낙지 외 수산물 거래 한창

▲ 수산물위판장에서 중매인들을 대상으로 낙지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 수산물위판장에서 중매인들을 대상으로 낙지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해남군수협(조합장 김성주) 수산물위판장이 위판을 시작하고 한 달간 낙지를 비롯해 돌게, 갑오징어, 주꾸미 등의 경매로 약 2억8300만원의 위판액을 올렸다.

수협은 북평면 남창리에 국비 4억원, 군비 3억원, 자부담 3억원 등 총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대지 917㎡, 건물 533㎡ 면적에 2층 규모로 수산물위판장을 준공해 운영을 시작했다. 수산물위판장에는 중매인 9명이 등록돼 지난달 5일부터 지난 7일까지 약 한달간 70톤의 수산물을 경매했다.

가장 많이 취급된 수산물은 낙지로 6만2430마리, 62톤, 약 2억5900만원에 거래됐다. 다리가 잘리거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낙지도 7454마리, 7톤, 약 2000만원에 거래됐다.

낙지를 주로 위판하고 있지만 이외에도 갑오징어, 돌개, 주꾸미, 문어 등 각종 해산물도 경매되고 있다. 낙지의 경우 크기와 상태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상품의 경우 한 마리에 만원이 넘게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일 경매에서는 한 마리당 최고 1만800원에 거래됐다.

임경선(화산물 안호리) 씨는 "수산물 조황이 좋지 않아 낙지가 많이 잡히지 않지만 해남에 수산물위판장을 통해 낙지를 판매할 수 있어 좋은 점이 많다"며 "그동안 상인들이 정한 가격에 거래할 수밖에 없었는데 수산물위판장에서 정당한 경매절차를 거쳐 판매할 수 있어 그 전보다 좋은 가격에 판매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협은 앞으로 취급 수산물의 종류와 위판장소를 늘려나가고 음식점 등의 부대시설을 확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중매인의 수를 늘려 수산물이 좋은 가격에 위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산물위판장은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경매가 진핼될 계획으로 현재는 물량이 많지 않아 주로 오후 2시에 경매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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