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어버이날 표창 수여식
손동수·임홍태 씨 효행자 표창

▲ 제46회 어버이날을 맞아 장한어버이와 효행자 표창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 제46회 어버이날을 맞아 장한어버이와 효행자 표창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어버이의 은혜를 되새기고 사랑을 전하기 위해 제46회 어버이날 기념 장한어버이와 효행자 표창패 수여식이 지난 8일 해남군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이날 효행자 전남도지사 표창에는 손동수(51·북일면) 씨와 임홍태(39·산이면) 씨가 수상했다.

손 씨는 5남매 중 막내 아들이지만 대학 진학과 군생활 이외에는 고향을 지키며 어머니 김춘자(83) 씨를 극진히 모셔 효행자로 선정됐다.

손 씨는 "다른 형제들도 가까운 거리에 살아서 어머니에게 큰 힘이 된다. 모시고 살다 보면 간혹 트러블이 있기도 하지만 부모자식간인 만큼 언제 다퉜냐는 듯이 금세 풀고 지내게 돼 계속 모실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모든 자식들의 마음이 그렇듯 어머니가 늘 건강하게 사시면서 호강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 씨는 농사를 짓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자라며 일찍부터 농업에 뜻을 품고 강진농업고등학교와 한국농수산대학교를 졸업했다. 결혼 이후에도 분가하지 않고 부모님과 화목하게 살며 농업에 힘써왔을 뿐만 아니라 최근까지 할머니도 모시고 살았었던 점에서 효행자 표창을 받게 됐다.

임 씨는 "고향으로 내려와 농사를 짓는다는 자체가 부모님과 나아가 해남군에 대한 효도가 아닐까 싶다. 주변에 농사짓는 젊은 농사꾼들이 많은데 이들을 대표해 상을 받은거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부모님, 아내, 자녀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어버이의 사랑으로 자녀를 훌륭하게 성장시켜 귀감이 된 장한어버이에 대한 표창도 진행됐다.

장한어버이 표창에는 김병남(67·해남읍), 이호자(68·삼산면), 오동수(58·화산면), 문영실(65·현산면), 최순애(72·송지면), 김상득(76·북평면), 최상민(58·북일면), 이인환(76·옥천면), 김남례(78·계곡면), 박철(65·마산면), 이준호(79·황산면), 김춘진(56·산이면), 박철희(61·문내면), 강미자(59·화원면) 씨가 받았다.

표창패 수여식 이후에는 간단한 수상소감을 나누고 최성진 해남군수 권한대행과 단체 기념사진 촬영이 진행됐다. 또한 수상자마다 가족·친지와의 별도 사진촬영이 이뤄졌으며, 촬영된 사진은 인화한 후 각 읍·면사무소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최성진 해남군수 권한대행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모님을 극진히 정성을 다해 모시고, 자녀를 참사랑으로 지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평소 공경, 존경, 효행에 대해 다시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