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읍 5일시장에서 펼쳐져

11일 해남읍 5일시장에서 열리는 '해남하나데이' 행사에 다채로운 다문화 음식들이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또 지역사회 각계 각층에서 행사 준비를 위해 서로 돕고 나누며 하나되는 모습을 함께 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5일시장 장날에 어물전에서 펼쳐지는 하나데이 행사는 다문화 음식부스가 운영되고 각 나라의 문화 공연은 물론 결혼이주여성들이 직접 만든 열쇠고리와 쿠션 등 홈패션 물품들이 판매될 예정이다.

다문화 음식부스에서는 베트남 쌀국수와 베트남 커피를 비롯해 필리핀 룸피아, 캄보디아 놈빵바떼, 중국 완쓰, 일본 야끼소바가 선보이고 한국에서는 해남군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김밥과 어묵을 준비한다.

필리핀 룸피아는 필리핀식 튀김만두이며 캄보디아 놈빵바떼는 캄보디아식 샌드위치라 할 수 있다. 중국 완쓰는 고기를 다져 동그랗게 빚어 야채와 함께 졸인 요리고 일본 야끼소바는 면에 야채·고기 등을 넣고 볶은 요리로 각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과 간식들이다.

이번 행사 준비를 위해 지역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봉사도 이어지고 있다.

다문화음식부스를 위해 지역의 식당과 정육점, 교회 등에서 육수용 재료와 그릇, 탁자와 의자 등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대여했고 문화공연을 위해 복지시설에서 음향시설을 제공하고 해남생활음악협회에서는 통기타 공연으로 행사를 빛내게 된다.

또 해남군과 해남읍사무소에서 공공근로를 활용해 행사장소인 5일시장 어물전을 청소하고 수도시설 등을 정비했으며 해남경찰서는 행사날 주변 교통정리를 해남종합병원에서는 의료봉사에 나선다. 5일시장 상인들도 혼쾌히 장날에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하나데이 행사는 해남군여성단체협의회와 해남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해남신문사, 해남읍 5일시장 상가번영회 그리고 해남군다문화가족 친정방문지원협의회가 함께 하며 이날 행사 수익금은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친정 보내기 사업에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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