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정책 없어 관심 밖

6·13 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남도교육감 선거의 경우 단체장 선거 등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고 특별한 이슈와 정책도 나오지 않으면서 그들만의 리그로 치러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교육감은 지역교육의 수장으로서 교육감의 교육철학에 따라 지역 교육의 미래가 좌우되고 3조5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과 교직원 인사권, 학교 인허가권 등의 권한을 갖고 있으며 지방분권과 교육자치 공론화가 활성화되며 앞으로 그 권한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남의 경우 학생 수 감소와 학교통폐합, 신규교사 과다 배치와 해남읍으로 학생 집중 현상, 낡은 교육시설 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농어촌 교육 활성화에 대한 신념을 가진 후보 선택이 중요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이 온통 단체장 선거와 지방의원 선거에 쏠리고 있고 교육감 선거의 경우 정당공천이 배제돼 정당 대결도 아닌데다 현재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예비후보자 3명 모두 진보 색깔이 강하고 차별화된 이슈나 정책 제시도 없어 뚜렷한 대결구도 양상을 드러내지 못한 채 유권자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무엇보다 청렴하고 공정하게 치러져야 할 교육감 선거가 인물대결과 정책대결보다는 조직력 싸움으로 결판이 날 공산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이 교육감 선거에 대해 보다 큰 관심을 갖고 정책질의나 공약화운동에 함께 나서야 하며 예비후보자들도 백화점식 나열만 하는 정책이나 공약 대신 유권자들의 피부에 와닿는 획기적인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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