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기 독자위원회가 4월 독자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제11기 독자위원회가 4월 독자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일 시 : 4월 16일
■ 장 소 : 본사 회의실
■ 참석위원 : 박준수 위원장, 박경단 부위원장, 백창훈·백훈 위원

박준수 위원장=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선거 동향과 최근 한창 문제 되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기사를 관심있게 읽었다. 이런 내용을 독자들에게 선제적으로 알려주는 점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해남 지역에도 측정망이 설치됐지만 아직 정상적인 가동은 하지 못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날씨 어플을 통해 해남의 미세먼지 농도를 살펴볼 수 있는지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또한 학교의 공기질이 낮은 점에 대해서도 보도됐는데 앞으로 행정이나 정치인들이 이런 것에 대해 인식해주길 바라고, 지역사회가 노령화된 만큼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에도 미세먼지 정화 시설 등이 설치되었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보도되면 더 좋을 것이라고 본다.

백훈 위원= 공공기관은 현재 2년마다 한 번씩 석면에 의한 공기질 검사를 하게 되어 있는데, 위험하지 않다고 나와도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석면은 처리하고 싶어도 비용이 몇 천만원이나 억단위로 발생하다 보니 한꺼번에 처리하기가 어렵다. 타 지자체에서도 석면 지원 사업이 있고 군도 진행하고 있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꾸준히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공사 현장에서도 분진 등이 나온다. 이번에 해남터미널 인근에서 공사를 하며 안전시설도 없이 진행한 문제점에 대해 보도해줘서 그 곳을 자주 이용하는 군민으로써 고맙게 생각한다.

요즘 대한항공의 갑질문화가 회자되는데 해남에서도 악질적인 갑질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갑질을 하는 건 공무원일 수도 있고, 민원인일 수도 있다. 사회적 문제가 되는 행동들에 대해 경각심을 갖도록 보도했으면 한다.

박경단 위원= 선거철을 앞두고 정책 제안을 받는데,. 군민들의 정책 제안이 공약 형태로 나타나게 되면 당선된 이후에 공약을 이행했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유권자들이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약 이행률에 대한 기사도 다뤘으면 한다.

대도시에서는 최근 쓰레기 대란이 일어났다고 하는데 분리수거를 제대로 해보려고 하니 제품 특성상 소비자들이 분리해서 버리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시민의식이 높아져 분리수거를 하고자 해도 구조적으로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소비자들만의 역할로 남겨서는 안 된다. 해남에도 닥쳐올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전국적인 분리수거 문제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백종수 위원= 해남군내에 아파트가 많이 지어지고 있는데 주변 교통문제도 고려해 아파트가 지어져야 한다. 현재는 아파트 건축 심의에 주변 교통문제는 해당되지 않는 내용이다. 하지만 아파트가 들어서면 인근 지역에 주차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고도리에도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지만 그 지역은 오일장이 서면 차가 오가는 것도 힘든 곳이다. 장애인복지관 인근 아파트도 지어지고 나면 교통량이 늘고, 장애인들의 이동에 위험성이 커진다. 단속카메라가 생긴다고 해도 80km 제한속도로 설치되면 주거지 인근인데 속도가 너무 빠르다.

법적인 규정에 맞기 때문에 건축 허가를 내줬겠지만, 주민들의 실생활에 불편을 주는 사항은 없는지 긴 안목으로 바라보고 대안을 내야 한다.

백창훈 위원= 지난번 해남 출산포럼에서 한국출산양육지원센터를 설립한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해남에 젊은층 유입이 되지 않고 있는데 출산율이 높아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부분부터 다뤄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해남신문에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 비전을 제시해주면 좋겠다. 출산율은 학교 학생 수 감소,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의 안정, 청년 실업, 영유아 육아 환경, 노인 부양 등 여러 사회 문제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이 출산 이후 지역에서 육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출산과 육아를 어떻게 지원하면 좋을지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 내실있는 정책을 펼쳤으면 한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