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협의회 포럼 개최

▲ 지방자치 분권의 군민공감대 확산과 능동적 수용을 위한 지방분권 포럼이 지난 12일 열렸다.
▲ 지방자치 분권의 군민공감대 확산과 능동적 수용을 위한 지방분권 포럼이 지난 12일 열렸다.

중앙집권적 행정구조를 벗어나 지역의 권한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역분권 강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해남지역사회가 이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할 지 논의하는 지방분권 포럼이 열렸다.

해남군과 해남군지방분권추진협의회는 '지방분권시대와 해남비전'이라는 주제로 지난 12일 문화원에서 지방분권 포럼을 개최했다. 해남군지방분권협의회는 군을 비롯해 군의회, 시민단체, 언론, 분권활동가 등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4일 1차 회의에서 박상일 지방분권개헌국민회의 공동대표를 위원장에 선출한데 이어 이날 첫 번째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에는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역임한 광주대학교 이민원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지방분권시대의 지방비전'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 교수는 "중앙권력이 절대권력이 되면 절대적으로 전횡을 휘두르며 부패하기 때문에 보다 강력한 지방권력이 중앙의 절대권력을 견제해야 한다"며 "강력해진 지방권력이 중앙권력의 전횡과 부패를 흉내 낼 수도 있는 만큼 지방권력의 통제 장치를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지만 우리나라는 이 단계에서 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문제는 지역이 해결해야 하지만 중앙집권 체제에서는 지역에서 지역문제를 해결할 권한이 없으며 이를 위해 지방분권이 필요하다"며 "현재 지역문제 원인은 중앙집권 등 외부환경 요인이 강한 만큼 결국 지역문제 해결의 주체는 지역내부이지만 해결책은 외부환경에서 찾는 것이 중요하며 내부의 주체적 힘을 기르되 고립되지 않으며 외부의 힘을 찾되 종속되지 않는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의 발제에 이어 류한호 광주대 교수, 이윤선 목포대 교수, 이승채 문학박사, 윤영신 청소년상담지원센터 소장의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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