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삼산면민의 날·제12회 북평면민의 날

▲ 제기차기 종목에 여자선수들이 참가해 감춰온 실력을 발휘했다.
▲ 제기차기 종목에 여자선수들이 참가해 감춰온 실력을 발휘했다.

삼산면민들과 향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하고 축제 한마당을 함께한 제13회 삼산면민의 날 행사가 지난 14일 삼산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비가 제법 많이 내린 관계로 실내에서 진행됐고 체육·민속경기도 윷놀이와 제기차기, 추억의 고무신 던지기 등 3가지 종목으로 축소됐지만 모두가 하나되고 흥겨운 축제 한마당이 연출됐다.

식전행사로 풍물놀이는 물론 어르신들의 실버건강체조 공연이 펼쳐져 큰 박수를 받았고 기념식에서는 송정리 김병환 씨가 효자상을, 대흥리 김홍근 씨가 선행봉사상을 받았다.

체육종목으로 펼쳐진 제기차기에서는 마을을 대표해 여성 선수들도 참여해 7개를 성공하는 등 그동안 감춰왔던 실력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어진 초대가수 공연과 마을 주민들의 노래자랑이 신명나게 펼쳐졌고 노래자랑에서는 장춘마을의 공자옥 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특히 이날 면민의 날에서는 경품으로 수백만원에 달하는 송아지 한 마리가 나와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장춘 마을의 김정남 씨가 차지해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또 송아지 경품은 면민의 날 추진위원회와 삼산면 청년회, 삼산면 체육회가 함께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 마을별로 펼쳐진 여자승부차기 경기가 박진감 있게 펼쳐졌다.
▲ 마을별로 펼쳐진 여자승부차기 경기가 박진감 있게 펼쳐졌다.

북평면민들의 축제 한마당인 제12회 북평면민의 날 행사가 지난 14일 남창오일시장에서 펼쳐졌다. 특히 이날 행사는 비가 많이 내려 남창오일시장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됐는데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기고 화합하며 오일시장 축제를 연상케 했다.

기념식에서는 남창마을에 노시현 씨가 효자상을, 와룡마을에 이경미 씨가 효부상을 받았고 이어서 민속·체육 경기로 윷놀이와 여자승부차기, 단체 줄넘기와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등이 펼쳐졌다.

특히 여자 승부차기 경기는 마을별로 여자 선수들이 참가해 승부차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잘 접하지 않은 공차기라 어색함도 있었지만 일부는 축구 선수 못지 않는 슈팅 능력과 골 막는 기술을 선보여 환호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또 북평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북평중학교 학생들의 사물놀이 한마당이 펼쳐져 즐거움과 흥겨움을 더했다.

이날 민속·체육경기의 종합우승은 남창·오산 학구가 차지했고 면민노래자랑에서는 삼마 마을의 강미화 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또 면민들이 함께 한 가운데 북평 힐링공원 주변에서 불꽃놀이를 펼치며 이날 면민의 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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