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필리핀·일본 순
3교 40% 이상 다문화학생

해남에서 전체 학생 가운데 다문화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올 3월 현재 해남지역 다문화 학생 수는 5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0명과 비교해 1% 정도 줄었다.

이는 해남지역 전체 학생 수가 6463명임을 감안하면 해남 전체 학생 가운데 8%가 다문화 학생인 셈이다.

특히 해남에서 학생 수가 1년 사이 7%나 줄어든 상황에서 다문화 학생 수는 소폭의 감소세만 보이며 오히려 전체 학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6%에서 8%로 0.4% 포인트가 늘었다.

나라별로는 전체 다문화 학생 가운데 48%가 어머니 나라가 베트남이었고, 이어서 필리핀 20%, 일본9%, 남부아시아(캄보디아·인도·스리랑카 등) 8%, 중국 6% 순으로 나타났다.

또 유치원·초·중·고 별로는 차이를 보여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는 어머니 나라가 베트남인 다문화 학생이 가장 많은 반면 중학교에서는 필리핀이, 고등학교에서는 일본이 가장 많았다.

초등학교만 놓고 봤을 때 전체 학생의 12%가 다문화 학생으로 10명 가운데 한명이 다문화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1개 학교와 분교 가운데 전교생의 30% 이상이 다문화 학생인 학교는 9개 학교에 달했다.

특히 다문화 학생의 비율이 전교생의 40%를 넘는 곳도 계곡초(45%), 현산초(41%), 마산초용전분교장(40%) 등 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학생 비율이 계속 늘면서 다문화사회에 대한 인식변화는 물론 다문화 학생들을 국제적 인재로 활용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방안 마련과 함께 학교에서도 다문화 학생과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 이해교육과 다문화 교실을 더욱 확산해 상호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