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택(59·해남읍) / 해남군의원 가선거구 정의당

 
 

· 깨끗한 해남만들기 범군민운동본부장

3명의 현직 군수가 연속 구속되다보니 "구속되고 싶거든 해남군수 하라"는 우스갯소리가 해남사회에 돌아다닐 정도가 됐습니다. 이런 암담한 현실 속에서도 이번 6·13지방선거 출마자들은 오늘도 열심히 '군민이 행복한 해남군'을 만들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민들은 잊지 않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4년 전 2014년, 더 거슬러 2010년에도 모든 후보들은 똑같은 목소리로 '군민이 행복한 해남'을 만들겠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특정당 공천을 받은 군수들의 연이은 비리와 '옳소 부대'로 군수의 거수기가 돼 버린 무능력한 군의원들, 이들로 인해 해남군민들의 자존심은 "이번 선거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푸념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박모 군수 시절 느닷없는 핵발전소 화력발전소 유치 추진으로 인해 우리 군민들은 4년이라는 시간을 투쟁 속에 보내야만 했고 2015년에는 대한민국 초유의 인사부정행위로 군수가 또 구속됐음에도 해남군도 그를 공천했던 민주당도 우리 군민들에게 사과 한마디 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해남군은 난장판으로 만들었던 특정당 세력들이 기가 막히게도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에 편승해 은근슬쩍 묻어가기로 일관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찍은 사진 내걸고 자화자찬하며 염치없게도 군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잘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해남군의 이번 선거는 우리 앞에 산더미처럼 쌓인 과제들을 해결하고 우리 해남의 미래를 끌고 갈 지방일꾼을 뽑는 지방선거라는 것입니다.

특히나 군민 절대다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에 대표적으로 군 청사 신축문제는 해남의 백년 앞은커녕 십년 앞도 못 내다본 계획으로써 당장 중지돼야 하고, 새로이 선출될 군수가 군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해남군민 전체의 의견을 물어 군민들 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돼야 합니다.

저는 18년을 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으로 활동했고 14년 해고노동자로 혼자 외롭게 해남군의 부정·부패, 적폐추방운동을 했습니다. 저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제도권 내부에서 해남군의 적폐행정을 청산하고 지역의 적폐 부역세력들을 심판하기 위해 해남군의회 의원선거에 정의당 후보로 출마하려고 합니다. 해남을 부패의 수렁에서 건져내는 정정당당한 선거를 통해 군민들의 무너진 자존심 회복에 앞장 설 것이며 다시는 해남이 부패·비리 군이라는 오명을 받지 않도록 부패·비리 척결에 제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