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성(화산면 향우)

 
 

농축산물이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아니하고 연중수입 유통되고 소비자의 구매 거부감도 줄어들고 식생활도 고품질 건강식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

FTA로 농업이윤과 무한경쟁의 세계화돼 체결 전에는 농산물 출하 경쟁이 심하지 않아 여러 농산물을 다수확 재배하여 농가의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었으나 수입 농산물 영향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좋은 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단경기에 고품질의 농산물을 출하할 수 있는 판매 전략이 필요한 시기이다.

1인 세대 및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중소과를 선호하고 포도의 경우 당도 높고 껍질째 먹는 품종(리자마트, 샤인머스캣 등)이 출하되고 있다. 농산물 포장 규격도 대형포장에서 소형포장으로 변화하고 1인 세대를 위한 먹기 편리한 미니 채소(오이, 파프리카, 단호박)와 편의성과 영양가 높은 식품들이 시장 및 대형 마트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가정의 취미 생활도 반려동물 사육에서 일부 가정에서 관엽류 가꾸기로 변화하고 있다.

농산물 유통 가격은 작물의 재배면적, 수확량, 비축물량, 수입 농산물 가격, 소비자의 경제 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단일 품종의 재배를 피하고 비교적 소득이 높게 예상되는 2~3종류의 작물을 재배하여 시장 출하 및 직거래, 인터넷 판매, 저장시설을 이용하여 단경기에 판매하는 등 출하시기를 조절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전략을 세워 실천하여야 한다.

최근 온난화 영향으로 열대 및 건강 기능성 작물 등이 도입되어 아열대 작물(애플망고, 만감류) 등을 재배하고 있으나 고수익을 보장하는 작목이 없고 신품종 출하시 시장 정보 부족으로 낮은 가격이 형성되어 신품종 재배 포기가 반복되고 있다. 그러므로 유통 전문 업체 및 연구 기관에 문의해 향후 전망 등을 고려하여 지역의 기후 및 토양에 적합하고 경영 능력도 고려하여 작물을 재배하여야 한다.

농작물을 재배하여 소득을 높이려면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우수한 품종의 선택과 각종 기상 재해를 극복할 수 있는 현대화된 재배시설, 품질이 우수한 신선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과학적인 재배기술이 필요하므로 영농 기관에서 제공하는 각종 정보를 활용하여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는 노력과 인내심이 필요한 시기이다.

무한 경쟁 시대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최고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여 국내 도매시장, 대형 마트 출하 및 해외 수출하고 고품질의 농산물을 도시 소비자가 선호하는 상품으로 다양하게 가공하여 부가 가치를 높이는 기술을 배우고 실천하는 만능 해결사가 되어야 하므로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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