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농가 조직화, 통합마케팅 확대

해남군이 원예농산물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농가 중심의 마케팅을 확대한다는 골자로 한 원예산업 종합계획을 올해부터 2022년까지 5개년간 추진한다.

원예산업 종합계획의 수립 배경은 정부가 원예산업에 관한 계획이었던 산지유통계획과 과수발전계획, 주산지계획 등을 통합해 일원화하고자 각 지자체별 계획을 세우고 중앙정부의 정책과 연계하기 위해서 추진됐다.

원예산업 종합계획을 승인 받지 못한 지자체는 정부 정책사업 등이 지원받지 못하기 때문에 군도 지난해 원예산업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지역원예산업발전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계획 수립에 나섰다. 군은 지난 7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원예산업 종합계획이 최종 승인돼 올해부터 5년간 추진된다.

군은 3월 중 원예산업 종합계획의 이행실태를 모니터링하는 용역을 채결하면서 본격적인 종합계획 추진을 시작한다. 군은 배추, 마늘, 양파, 고구마 등 4가지의 전략품목과 밤호박, 고추, 무화과, 단감, 참다래 등 5가지의 육성품목을 설정하고 이에 따른 산지유통조직 육성, 생산기반 강화 및 농가조직화, 통합운영계획 및 유통시설 설치 등을 추진해나간다.

산지유통조직 육성을 위해 농협군과 법인군으로 나눠 통합마케팅을 확대한다. 통합마케팅을 위해 11개 지역농협이 지난 2013년 설립한 법인인 해남군농협연합사업단과 법인군은 9개의 법인이 지난 2015년 설립한 법인인 해남군통합마케팅주식회사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통해 공선출하회 및 농가가 생산한 원예작물을 취급과 유통 등에 역량을 강화하고 취급액을 늘려나갈 수 있도록 한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품목별 생산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기반조성과 농가 조직화를 추진한다.

군은 원예사업 종합계획 추진과 함께 연계되는 지원사업인 시설채소육성지원, 채소류 친환경농업육성지원, 노지채소 경쟁력 제고사업, 과수 고품질 시설현대화 사업, 과수류 친환경육성 지원, 저온유통체계구축사업, 산지유통시설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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