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각 학교 운영위원 선출

일선 학교에서 학교운영위원회 선출이 시작돼 이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학교운영위원회는 초·중등 교육법에서 설치를 규정한 법정기구로 학교 예·결산은 물론 교육과정 운영 방식과 방과 후 과정, 그리고 급식이나 학부모 경비 등 학교 운영 전반에 걸쳐 중요한 사항을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학교운영위원회는 학부모위원·교원위원·지역위원으로 구성되며 학부모위원은 학교에 자녀를 둔 학부모를, 교원위원은 학교에 재직하고 있는 교원을 대상으로 선출한다. 또 지역위원은 지역인사나 지역 사업가, 학교 동문 등을 대상으로 학부모위원과 교원위원의 추천으로 선출한다. 현재 각 학교들은 선거 공고 등 선출 절차에 들어갔으며 이달 안으로 학교운영위원회 구성을 마칠 계획이다.

해남에서는 지난해 초·중·고 35개 학교에서 학부모위원 139명, 교원위원 105명, 지역위원 43명 등 모두 287명이 학교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

학교운영위원회는 학생 수와 규모에 따라 운영위원회 정수(최소 5명, 최대 15명)가 정해지는데 학생 수가 1000명을 넘는 해남동초의 경우 15명으로 구성되고 있는 반면 학생 수가 200명 미만인 면 단위 학교는 5~8명으로 구성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형식적으로 운영될 경우 교원의 친분에 의해 학부모 위원이나 지역 위원이 선출되고 중요한 안건도 학교장이 제안해 상정하는 등 제 역할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여서 무엇보다 학부모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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