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기간 종료시까지 방역 최선

▲ 철새로 인한 AI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지지 않도록 철새도래지를 방역하고 있다.
▲ 철새로 인한 AI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지지 않도록 철새도래지를 방역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소강상태에 들어간 줄 알았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최근 충북 음성 육오리농장에서 발생하면서 해남군 방역당국은 AI 바이러스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군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 2017년까지 매년 AI가 발생해 왔고 지난해 동절기에는 전국 최초 AI 발생지라는 꼬리표까지 생겼지만 올해는 군과 축산농가가 힘을 모아 AI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가금류농장에서 AI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축산진흥사업소는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인 AI 방역대책기간을 시작해 AI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고 있다. 가금농장을 출입하는 차량은 GPS를 장착하고 축산진흥사업소 내의 거점소독시설을 필히 통과하도록 하면서 지난 1월부터는 이동방역초소와 농가초소를 운영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 바이러스의 농장간 수평이동을 방지하고 있다.

축산진흥사업소 관계자는 "현재 이동방역초소 4곳과 농가초소 7곳을 운영하며 거점소독시설과 함께 축산차량의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며 "패럴림픽이 끝나면 초소운영을 중지할 것으로 보였지만 최근 충북에서 AI가 발생해 운영기간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체 광역방제기와 축협 공동방제단, 읍면 방역차량을 이용한 철새도래지와 가금농장을 중점 방역하고 철새도래지와 가금중개상, 전통시장 등 8대 중점 취약지에 속하는 53개소에 대해 전담공무원의 1일 1회 소독과 예찰을 하고 있다. 가금농가에 예찰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운영하고 오리사육 농가 중 휴지기제 참여를 유도하면서 AI의 발생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가금농장의 입식과 출하전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군의 가금사육규모는 41농가가 219만수를 사육할 수 있는 규모지만 휴지기제 및 농장 자체적으로 입식을 자제하는 등 16농가에서 71만수만 사육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은 방역대책기간이 종료되는 5월 말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AI 바이러스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봄철을 맞아 전통시장에서 산닭과 병아리 등의 판매가 이뤄지면서 AI 바이러스의 전파 및 확산이 우려되고 있어 관내 5일시장과 전통시장에서 가금류의 판매 행위를 전면 금지하고 방역취약지에 대한 예찰에 힘쓰고 있다.

한편 전남에서 나주, 영암, 강진에서 발생했던 AI로 인해 내려진 이동제한조치가 풀려 강진 발생 농장에서 10Km 이내에 위치한 계곡과 옥천의 3개 농장도 가금류의 이동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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