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세탁봉사도 진행

▲ 찾아가는 맞춤형 자원봉사 사업이 계곡면 마고마을에서 펼쳐져 주민 단체사진 촬영 봉사와 이불 세탁 봉사 등이 진행됐다.
▲ 찾아가는 맞춤형 자원봉사 사업이 계곡면 마고마을에서 펼쳐져 주민 단체사진 촬영 봉사와 이불 세탁 봉사 등이 진행됐다.
 
 

해남군자원봉사센터가 찾아가는 맞춤형 자원봉사를 지난 13일 계곡면 마고마을에서 펼쳤다.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고령화로 침체된 마을에 도움을 주고 활기를 불어넣고자 찾아가는 맞춤형 자원봉사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번 맞춤형 자원봉사는 올해 두 번째 펼쳐진 봉사활동이며 앞으로 11개 면 지역당 1개 마을에 사랑의 손길을 전할 계획이다.

이날 마고마을에는 계곡면 남녀의용소방대 대원과 해남군의용소방대연합회 정준조 회장, 해남군이미용협회 회원 등 20여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2가구를 선정해 허름한 담벼락을 화사한 색으로 페인트칠하는 도색 봉사를 진행했으며, 날이 무뎌진 칼 40여개를 직접 갈아내는 칼갈이 봉사활동도 펼쳤다. 이미용협회 회원들은 미용실을 자주 방문하기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 머리카락 커트 재능기부를 제공했다.

이경남(81) 어르신은 "시멘트 담벼락이 보기 흉했는데 나이든 사람끼리 페인트칠을 하는 것은 힘들어 그냥 뒀다"며 "여기까지 와서 예쁜 색으로 칠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마을 주민들의 단체사진을 회관에 걸어놓을 수 있도록 단체 사진 촬영 봉사도 마련됐다.

또한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에서 이동 세탁차량을 지원해 주민들이 겨우내 사용한 이불 30여채를 수거하고 묵은때를 벗기는 세탁 봉사도 진행했다.

김명수 이장은 "마고마을은 23가구, 47명 정도 사는데 70~80대가 대부분이다"며 "봉사자들이 봉사를 꼼꼼하고 정성스럽게 해줘서 놀랐고 이런 일에 주민들이 많이 협조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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