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 금평마을 김문희 씨
터키국제요리대회 수상

 
 

화원면 금평마을 출신 김문희(24) 씨가 2018 터키 이스탄불 국제요리대회에 출전해 금상 2개와 은상 1개를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김 씨는 김석원(60)·김길녀(56) 부부의 2남 1녀 중 차남으로, 어릴 적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아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했다.

현재 초당대학교 조리과학부에 재학하고 있는 김 씨는 초당대 선수단 동계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달 22일부터 나흘간 열린 2018 터키 이스탄불 국제요리대회(International Istanbul Gastronomy Festival)에 출전했다. 터키 국제요리대회는 세계조리사연맹(WACS)이 공식 인준한 국제요리대회로 약 20개국에서 1500여명의 쉐프가 요리, 제과, 전시, 라이브 등 다양한 부문에서 요리 경연을 펼치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김 씨는 피자 부문, 육류 부문, 대학부 단체 3개 코스요리 부문에 출전했다.

피자 부문에서는 유자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 피자, 숯불 불고기 피자, 3가지 견과류를 곁들인 호떡 피자를 하나의 피자로 선보였으며 한국적인 맛을 살린 점이 좋은 평을 얻어 금상을 거머쥐었다.

육류 부문에서는 피스타치오 클러스트를 곁들인 양갈비와 버섯그라탕을 올린 소 안심을 만들어 은상을 받았고 단체 코스요리에서는 연어스테이크와 몽블랑소스를 곁들인 랍스타, 닭가슴살 웰링턴과 오리가슴살 스테이크, 카라멜 호두 피낭시에 등을 선보여 금상을 수상했다.

김 씨는 이번 대회 이외에도 대한민국 국제요리대회와 월드푸드챔피언십에 단체팀으로 참여해 통일부장관상과 해양부장관상을 수상키도 했다.

김 씨는 "음식을 만들고 조리하는 과정이 즐거워 요리사를 꿈꾸게 됐다"며 "성실히 실력을 쌓아 나 위주의 요리보다는 사람들을 서로 이어주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맛있고 행복한 요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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