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건전지·폐형광등 교환해 줘
전남도내 폐건전지 수거량 14위

해남군이 올해 처음으로 재활용품 일부를 생활용품으로 교환해주는 자원재활용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환경오염 예방과 자원순환을 위한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요구된다.

군은 자원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 중 부피가 작고 재활용률이 낮아 생활쓰레기와 함께 버려지는 경우가 많은 폐건전지, 폐형광등을 별도로 수집하고 있는데 지난 2월부터는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생활용품으로 교환해주는 자원재활용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폐건전지와 폐형광등은 유해 중금속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유발하며 수거할 경우 철·아연·니켈 등 금속 자원을 회수할 수 있다 보니 분리배출이 요구된다.

군은 폐건전지·폐형광등 수거함을 설치하고 재활용품 수집 우수 단체를 선정하는 등 자원재활용을 유도하고 있다.

폐건전지는 20개당 종량제봉투 20L 1매나 새 건전지 2개로 바꿀 수 있고, 폐형광등은 5개당 종량제봉투 20L 1매를 제공한다. 2018년부터는 종이팩도 교환 품목해 새로 추가해 1㎏당 화장지 1롤과 바꿀 수 있다.

해남군이 한 달간 재활용품 교환 사업을 펼친 결과 2월동안 폐건전지 153kg, 폐형광등 377kg, 종이팩은 136kg이 수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에는 폐건전지 140kg, 폐형광등 460kg이 수거됐다.

(사)한국전지재활용협회가 지난해 전남도 폐건전지를 수거한 자료에 따르면 해남은 최종 1.95톤을 입고했는데 22개 시군 입고량 중 14위에 그쳐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남도에서는 화순군이 13.17톤으로 가장 많은 폐건전지를 수거했다.

군 환경교통과 관계자는 "재활용품을 생활용품으로 교환해주는 사업을 각 읍면사무소에서 한 달간 진행했는데 교환 실적이 많지 않은 곳을 제외하고 4곳에서 자료가 집계됐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 생활자원처리시설에서는 매립 쓰레기, 소각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쓰레기를 수거해 처리하고 있다. 2017년에는 1143만350kg의 쓰레기를 처리했으며 2016년에는 1171만7560kg, 2015년에는 1148만3550kg을 처리했다.

가장 많은 양이 배출되는 쓰레기는 소각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다. 지난해에는 소각쓰레기 438만8510kg 음식물 쓰레기 413만7260kg이 처리됐고 2016년에는 소각 쓰레기 439만4900kg 음식물 쓰레기 433만4720kg, 2015년에는 소각 쓰레기 392만1850kg 음식물 쓰레기 437만4780kg이 처리됐다. 재활용 쓰레기는 수거량이 가장 적어 지난해에 125만8310kg이 수거됐다.

지난해 월별 쓰레기 배출량을 살펴보면 8월이 113만5260kg으로 배출량이 가장 많았고 11월 105만7690kg, 10월 105만4890kg, 7월 102만1660kg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