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난협회 150여점 전시

▲ 해남군난협회가 제3회 난 전시회를 열어 관람객들이 출품된 난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 해남군난협회가 제3회 난 전시회를 열어 관람객들이 출품된 난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해남군난협회(회장 이기춘)가 난의 고고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제3회 난 전시회를 지난 10일과 11일 해남읍사무소 2층에서 열었다.

해남군난협회는 지난 2016년 군내 난우회를 통합해 창립됐으며 회원 37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회원들이 정성들여 가꿔온 난 작품 150여점이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출품된 난 작품 중에서 이기춘 회장의 '두화소심'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김희선 씨의 '중투화'가 최우수상을, 박형석 씨의 '주홍화'가 우수상을 받았다. 이밖에도 화예와 엽예에서 금상, 은상, 동상 각 2점을 선정했고 기대품상에는 4점이 선정되는 등 총 19점이 우수 난으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이기춘 회장은 "난은 관리가 까다로운 식물이지만 정성들여 관리하고 가꾸는데에 집중하다 보면 힘들고 지친 마음을 잊고 마음이 치유되는 기분이다"며 "전국에 많은 애란인들이 있어 난 시장도 안정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보니 난을 가꾸는 것은 취미 겸 부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난은 오래전부터 관상의 대상으로 사랑받는 식물인 만큼 애란인 층도 두터워 소득작목으로서 인정받는 추세다. 번식이 까다롭고 관리가 어렵다보니 희귀한 품종은 고가에 판매되는 경우도 많다. 이에 함평군 등 난 산업을 장려하고 지원하는 지자체들이 늘어가는 반면 해남에서는 고유 난을 보존하는 것이나 지원하는 데에 관심이 적어 아쉽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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