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대형 풍력발전기가 설치된 영암군과 신안군 15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한 주민건강 실태조사에 의하면 인근 지역주민에게 저주파로 인한 수면장애나 귀울림, 어지럼증의 건강문제를 불러오고 소음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민간 발전사업자가 지역발전기금이나 지역 활성화를 내세우며 일부 주민동의를 받아 추진해왔던 현산면 33.6MW급 총8기의 풍력발전기 건설에 대해 반대 대책위원회가 구성되고 주민들이 반대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해남군이 현산면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고한 결과 면민99%가 반대의사를 표시해서 산업통상자원부의 최종 판단이 주목되고 있다.

과거 석탄화력 발전과 원전위주의 전기공급에 제동이 걸리면서 LNG와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로 변환이 추진되고 있지만 갈수록 발전소 건립이 어려워지고 있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면서 자연훼손이나 환경오염이 없는 에너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전기중독'이라 일컬을 만큼 에너지과소비 사회를 에너지절감형 사회로 바꾸어 나감으로 전기사용량의 폭증을 막아야 한다.

기존의 과잉발전설비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에너지 가격은 에너지과소비를 불러오고 이로 인해 다시 발전설비를 증설해야 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지 않으면 안된다.

둘째, 주로 해안가에 위치한 대규모 발전소와 이를 수요지로 보내기 위한 송전 선로 건설 문제점과 송배전 과정의 전력손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분산형 전원시스템의 확대가 필요하다.

전기를 필요로 하는 지역인근에서 전기를 생산해 공급하는 체계로 대형재난등 비상사태에도 대처하고 주민들이 정책결정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정책전환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