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인기(본사 대표이사)

 
 

몹시 매섭던 추위가 지나고 희망의 봄을 알리는 매화의 꽃망울이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전 국민과 세계의 찬사를 받은 평화의 평창동계올림픽은 끝났지만 북한의 비핵화를 둘러싼 한반도 주변정세는 어떻게 될지 쉽게 가닥이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오늘은 민족자존과 세계평화를 선언한 3.1 운동 99주년 기념일입니다.

해남군민이 주인 되는 정론직필의 언론으로 해남군의 발전과 해남군민의 행복을 목표로 창간되어 30주년을 앞둔 해남신문은 언제나 언론의 공적 책임을 중요시해 왔습니다.

지난 23일 제28차 주주총회를 마치고 해남신문의 현황과 경영상태를 해남군민과 향우이신 독자 여러분들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해남신문의 인력현황은 주주 760여명, 임원인 이사 감사 14명이며 직원은 11명입니다. 재정현황은 주주 출자금이 3억5000여만원이며 지난해 재정 상태를 보면 총수입은 6억7000여만원으로 그중 2900여만원의 잉여금을 남겼습니다. 금년도 예산은 9억여원으로 의욕적으로 편성했습니다. 지난해 수입 중 유가독자 5500여명이 부담하신 구독료가 2억7000여만원으로 전체 사업수입중 40%가 넘습니다. 이는 창간 때부터 군민들의 사랑을 받는 신문이 되어 구독자가 많아야 건전하고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하다고 본 노력의 결과라고 봅니다. 지난해 전국 지역신문 중 유가독자 2위입니다.

지난 주주총회에서는 전년도 감사결과와 사업 및 결산보고 및 잉여금 처분안과 금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을 승인 받고 3명의 감사를 선출하였습니다. 해남신문사는 주식회사이지만 주총 의결시 상법상의 1주 1표 대신 오래전부터 주총의 특별결의로 1인 1표로 권리행사를 해왔습니다. 이는 해남신문의 창간정신에 바탕한 사람중심의 언론이 되어야 한다는 정신을 지켜온 전통입니다.

이번 주총에서도 감사선거에서 주주들의 추천을 받은 5명의 후보를 놓고 1인 1표 방식으로 투표하여 3명의 감사를 민주적으로 선임하였습니다. 변변한 식사대접도 못했지만 잉여금 처분안건에서 주식배당을 요구하지도 않으시고 해남신문의 발전을 위한 격려와 당부의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금년에도 해남신문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13년 연속 우선지원 대상사로 선정되어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전국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인기상을 받았듯 올해에도 11명의 직원들은 열심히 일할 것입니다. 그러나 직원들에 대한 처우는 아직 많이 열악하여 금년에는 직원들에 대한 임금체계의 조정으로 5%정도의 임금인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정한 최저임금 조건은 충족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해남신문의 현황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해남신문은 지역 현안에 대한 심층취재와 대안제시를 통한 지면의 질 향상과 꾸준한 구독자 확보 및 광고영업 활성화와 인쇄출판 사업의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경영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방분권 개헌과 지방선거에서 해남군민과 향우 독자들의 공론의 장으로서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따른 자치와 발전 역량을 강화하는 목표로 노력하겠습니다. 해남군민과 향우여러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쓴소리를 통한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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