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3월초에 출마 선언
교육감선거 양강구도 예상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이 전남도지사 출마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남도교육감 선거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남신문과의 통화에서 "장 교육감이 도지사 출마로 마음을 굳혔고 이르면 3월초에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장 교육감이 더불어민주당 경선참여를 고려하고 있는데 교육감은 정치적 중립 자리라 먼저 교육감직을 사퇴한 뒤 민주당 입당 절차를 거쳐 경선에 참여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장 교육감은 그동안 민주당 중앙당 쪽에 입당 논의를 해왔지만 지난 19대 대선에서 민주당이 아닌 다른 후보를 측면지원했다는 논란이 제기돼 확답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문제가 해결되는데로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장 교육감이 도시사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전남도교육감 선거는 최근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원회 경선에서 단일후보로 선출된 장석웅 전 전교조 위원장과 고석규 전 목포대 총장 간의 양강대결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석웅 위원장은 지난 13일 5·18국립묘지 참배에 이어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출마기자회견을 열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장 후보는 "사람중심의 교육 실현과 민관이 참여하는 도민교육협치위원회 상설화, 마을과 학교가 함께 만들어가는 마을교육공동체 등을 통해 교육개혁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석규 전 총장의 경우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과 역사교과서 진상조사위원장을 맡는 등 현 정부와 가깝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계속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데 아직까지 출마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장 교육감이 도지사 출마선언을 공식화할 경우 도교육감 선거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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