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취약지 반찬봉사
남도사랑봉사단 참여해

▲ '찾아가는 취약지 마을 반찬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이 주민들에게 나눠줄 반찬을 직접 만들고 있다.
▲ '찾아가는 취약지 마을 반찬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이 주민들에게 나눠줄 반찬을 직접 만들고 있다.

해남군자원봉사센터가 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사랑의 반찬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지난 13일 북일면 용산마을에서 펼쳤다.

자원봉사센터는 올해 신규 시책으로 모든 마을 주민들이 반찬을 받을 수 있는 '2018년 찾아가는 취약지 마을 반찬봉사'를 마련했다.

이 봉사활동은 13개 면 지역에서 돌봄이 필요한 20가구 이하의 마을을 1곳씩 선정하고 주민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반찬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어려운 이웃 위주로 진행하는 선별적 봉사를 뛰어넘어 복지사각지대 주민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첫 봉사활동 대상지는 실 거주 가구수 15가구의 작은 마을인 북일면 용산마을이 선정됐다.

이번 봉사에는 남도사랑봉사단 7명이 참여했으며 이른 아침부터 용산마을회관에 방문해 부녀회원 3명과 함께 정성들여 음식을 만들었다.

이날 만든 음식은 장조림, 버섯볶음, 물김치, 김자반 4종의 반찬이다. 용산마을은 60대 어르신이 막내일 정도로 고령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어 마을 특성을 고려해 어르신들이 좋아하면서도 영양을 골고루 챙길 수 있는 음식을 준비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봉사활동 이전에 장 보기부터 음식 재료 다듬기, 조리하기, 반찬통 포장, 설거지 등 뒷정리와 반찬 배달까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용산마을 이강례(66) 씨는 "마을까지 와서 직접 반찬을 만들어 준다고 하니 참 고맙다"고 말했다.

남도사랑봉사단 마희정 단장은 "이번에 처음으로 진행된 봉사인데 단원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즐겁다"며 "낯선 부엌에서 요리하는 것이라 어려움도 있지만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실 생각을 하니 요리할 기운이 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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