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평 출신 20대 오승탁 씨
해군부사관에서 UDT도전

 
 

해남 출신의 다문화 2세가 해군 부사관으로 합격한 뒤 해군 특수부대인 UDT에 도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21살인 오승탁 씨로 오씨는 북평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북평초·북평중)를 다닌 뒤 완도수산고등학교로 진학해 졸업과 함께 해군 부사관시험에 합격해 진해 해군 교육사령부 소속으로 군 생활을 하고 있다.

어머니가 베트남 출신인 오 씨는 직업군인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군대생활을 해야 한다면 해군 특수부대인 UDT에서 하고 싶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전장을 내고 있다.

UDT는 1년에 한차례만 선발하고 체력검정을 거쳐 6개월간 힘든 교육과정을 거쳐야 한다.

10km 수영하기와 5일동안 잠 자지 않기 등 교육과정이 힘들기 때문에 도중에 교육을 다 수료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하는데 오 씨는 지난해 최종적으로 교육을 수료하지 못했고 올해 다시 체력검정을 본 뒤 재도전에 나서고 있다.

오 씨는 "다문화 2세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국방의 의무가 있고 대한민국 군인이다"며 "애국심이 남다른 것도 있지만 내 한계가 어느 정도인가를 느끼고 특히 남들과 다르고 보다 의미있는 삶을 살기 위해 UDT에 계속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다문화가정 출신 젊은이들도 한국 국적을 갖고 있다면 군 복무를 하도록 병역법이 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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