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교통·급수 등 대책반 가동
공룡화석지 등 관광지 정상운영

해남군이 설명절을 맞아 군민들과 고향을 찾은 귀향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연휴기간인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다.

이번 설 연휴는 주말이 포함된 4일간으로 비교적 짧아 귀성은 설 전날인 14일, 귀경은 17일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영하 3~1도, 최고기온 영상 7~10도)과 비슷하고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맑고 건조할 계획으로 전망된다. 강수량(1~3㎜)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설 연휴기간에도 AI 확산 방지를 위한 가축질병대책반,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보건대책반, 건조한 날씨로 인한 산불대책반, 재난·안전대책반, 교통 및 청소대책반, 급수공급대책반 등 분야별로 7개반을 구성 비상근무 상황을 유지한다.

휴일로 인한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 당일인 오는 16일에는 보건소내에 내과진료반을 편성·운영한다. 또한 해남종합병원, 해남우리종합병원, 해남한국병원, 우석병원은 응급실 전담의사를 지정,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한다. 또한 당직의료기관 및 휴일지킴이 약국을 지정해 의료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연휴기간 운영 병·의원은 군 홈페이지( http://www.haenam.go.kr) 또는 보건소 홈페이지(http://health.haena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적인 AI 확산과 관련해 방역대책상황실이 운영되며, 거점소독시설과 이동통제초소 등이 연휴기간 운영이 강화된다. 더불어 귀향객 등에 대한 축산농가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명절 전후 축산농가에 대한 일제소독과 차단방역도 실시된다. 가축질병이 의심될 때는 가축방역팀(531-3921~2)으로 신고해야 한다.

최근 잇따른 화재사고와 관련해 각종 사고와 재난발생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재난종합상황실이 운영을 통해 24시간 대비에 나선다. 군은 국가안전대진단과 연계해 병원과 복지시설, 목욕탕, 숙박업소, 아파트 등 군내 121개소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지난 2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해남읍 생활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는 오는 15일과 17일에는 정상적으로 처리하며, 연휴기간 '처리 상황반'과 '기동처리반'을 구성해 민원 및 투기신고에 대처할 계획이다. 오는 13일에는 해남읍 시가지 전지역에 대한 일제 대청소를 실시한다.

설 명절을 대비해 급수설비에 대한 점검도 실시되며 민원처리와 응급복구를 위해 지방상수도 신고센터(531-3670, 3672)도 운영된다.

해남군은 최저임금 인상과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상승이 우려됨에 따라 오는 3월 18일까지 물가안정 특별 대책기간을 정하고 설 성수품 등 32개 품목을 중점 관리 품목으로 선정, 수급상황 및 1일 가격 동향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기간 중 지역개발과내에 물가관리종합상황실을 설치, 물가관리 현장지도점검반을 편성해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연휴기간 동안 땅끝전망대를 비롯해 공룡화석지, 우수영 등 주요 관광지는 쉬는 날 없이 정상 운영된다. 군청 앞 군민광장 지하주차장도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무료로 개방하며, 무인민원발급기도 군청 종합민원과, 읍·면사무소, 땅끝항, 우수영항 등 18개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

최성진 해남군수 권한대행은 "최근 한파가 이어지면서 군민 생활에도 어려움이 많이 발생했다"며 "군민과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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