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온으로 생산량 줄어

한파가 지속되면서 해상 수온이 낮아지면서 물김이 자라지 않아 기대를 모았던 1000억원 돌파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해남수협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 5일까지 물김 위판액이 2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272억원보다 낮은 상황이다. 1월부터 한파가 지속되면서 해상 수온도 낮아져 물김 생산량도 줄어 지난해보다 2100포대(120kg)가 감소한 16만2300포대가 거래됐다.

다행히 물김 위판이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생산량과 거래량이 많아 지난 5일까지 지난해보다 50억원이 많은 509억원의 위판액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저수온 현상과 홍수출하 등의 요인을 감안하면 지난해 위판액인 988억원을 넘어서진 못할 것으로 보이다.

최근 해상 수온이 4℃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물김이 자라지 못하고 차후에 생성되는 중성포자도 자라지 못해 수확량이 떨어지고 있다.

어민들은 "타 지역에서 극성을 부리는 황백화 현상은 보이지 않지만 수온이 낮아 물김이 제대로 생육을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와 거래가격은 비슷한데 수확량이 떨어져 지난해보다 수익이 못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을 비롯한 전북과 일부 서해안에서는 황백화 현상이 나타나고 신안과 무안 등의 전남지역은 괭생이모자반의 유입으로 타지역의 김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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