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고 해외체험캠프 성료

▲ 이번 해외체험학습 기간에 해남고 학생들이 일본 카시마고등학교를 방문해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 이번 해외체험학습 기간에 해남고 학생들이 일본 카시마고등학교를 방문해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학생들에게 국제적 안목을 넓혀주고 해외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도록 하는 글로벌 해외체험캠프가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해마다 해외체험캠프를 운영하고 있는 해남고등학교(교장 김춘곤)는 올해도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3박 4일 간 1, 2학년 학생 31명을 대상으로 일본 와카야마와 오사카·교토·나라 일대를 둘러보는 해외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와카야마현에 있는 카시마고등학교를 방문해 그 곳 학생들과 어울리며 공동 수업과 프로그램을 통해 교류의 시간을 나눴다.

특히 미리 준비해 간 자료와 드론 촬영 영상을 통해 해남고와 해남지역을 일본 학생들에게 알리고 K-POP 퍼포먼스도 선보이며 학생 외교의 한 몫을 담당했다.

또 양교 학생들이 영어퀴즈와 자기 소개, 역할 놀이, 게임형 수업 등을 함께 하며 언어와 국경을 넘어 서로 소통하고 우정을 쌓는 시간을 보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은 오사카성과 금각사 그리고 왕인박사 유적지와 임진왜란 당시 우리 조상의 아픔이 깃든 미미즈카(귀무덤) 등 역사의 현장을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

캠프에 참여한 장윤수(1년) 양은 "그동안 교과서에서만 접했던 일본과 역사현장을 직접 보고 느끼며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됐으며 특히 일본 또래 친구들을 만나 서로간의 생각과 생활을 공유하고 이해하는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김춘곤 교장은 "이번 캠프와 학교 교류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청소년 외교 사절단으로서 책임의식을 지니고 한일 양국의 우호적인 기틀을 다지는데 밑거름이 됐음을 자부한다"며 "세계화 시대에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더 큰 포부와 긍지를 지는 글로벌 인재로 한걸음 더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고는 2018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까지 발표된 7일 현재 고려대 3명, 연세대 1명, 경희대 4명 등 39명이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게 됐고 광주교대 등 교대 합격은 5명, 의예과와 특수대는 2명, 국립대와 지방대 진학자는 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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