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득표 1위, 선거 본격화

 
 

전남지역 진보진영 시민단체가 주축이 돼 추진하고 있는 전남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로 장석웅(62) 전 전교조위원장이 선출됐다.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4일간 진행된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 결과 장석웅 후보가 44.07%를 득표해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개표결과 장석웅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60%반영)에서 43.35%, 시민단체대표 투표(10%반영)에서 70.81%를 득표해 도민여론조사(30%반영)를 합쳐 전체 종합 44.07%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구신서 후보는 2위, 정연국 후보는 3위를 기록했다.

장석웅 후보는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으로 전교조 전남지부장, 전교조전국위원장을 지냈고 박근혜정권퇴진 전남운동본부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지난해 영암 미암중에서 평교사로 정년퇴직했다.

장 전 위원장은 도민과의 협치위원회 구성, 교육감실 1층으로 이전, 연구·시범학교 폐지와 공모사업 축소, 주민추천 교육장 공모제 시행, 학교자치조례·인권조례 제정, 마을강사·마을학교·교육협동조합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장 전 위원장이 13일부터 시작되는 예비후보 등록기간에 바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기로 함에 따라 전남도교육감 선거도 본격적인 닻을 올리고 있다.

장만채 현 교육감의 경우 전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타진하고 있지만 당 지도부가 전남지사 유력 후보인 이개호 국회의원의 출마까지 만류시키고 이미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을 전남지사 후보로 낙점했다는 설이 돌면서 난처한 상황이다.

도지사 경선 참여가 무산될 경우 도교육감 3선 출마로 다시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도교육감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고석규 전 목포대 총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과 역사교과서 진상조사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윤리심판원장직을 맡을 정도로 현 정부는 물론 더불어민주당과도 가까워 계속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데 정작 본인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유보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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