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버스 운영 일시 중단

▲ 명절을 앞두고 열린 지난 6일 해남읍 고도리 오일장이 한파로 인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 명절을 앞두고 열린 지난 6일 해남읍 고도리 오일장이 한파로 인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는 한파가 지속되면서 설 대목장을 맞은 지난 6일 해남읍 고도리 오일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대목을 앞둔 고도리 오일장은 평소라면 오전에 손님들로 북적이지만, 전날 눈이 내리고 한파로 길이 얼어 시장을 찾는 이들이 뜸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 해남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 낮 기온은 영하 2도로 나타났다.

북평면 남창리에서 감태와 바지락 등을 판매하러 나온 상인 A 씨는 오전 10시가 훌쩍 지난 시간에도 일부 품목은 마수걸이조차 하지 못했을 정도라고 토로 했다.

또한 한파로 인해 군내버스 운행이 오전에 일시 중단되면서 군민들이 개인 차량이나 택시를 타고 해남읍에 나와야 해 대목장을 한산하게 만드는 데에 영향을 미쳤다. 오일장은 오후가 돼서야 뒤늦게 장을 방문한 손님들로 활기를 되찾았다.

마산면 유소아(83) 씨는 "마을 이장이 설 앞두고 오일장 안가느냐고 연락이 와서 이장 차를 타고 장에 나왔다"며 "버스가 안 다녀 나오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해남교통은 시골 구석구석 진입하는 군내버스의 특성상 안전상의 이유로 아침 운행을 중단했다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다시 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교통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많이 타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큰 피해로 이어져 화원·송지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오전 운행을 중단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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