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초·중 졸업 손승환 씨

 
 

어머니가 일본 출신으로 화산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화산초·화산중)를 다닌 20살 손승환 씨가 지방공무원시험에 합격해 올 1월부터 완도군청에서 일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남 출신 다문화 2세들의 연령층이 20대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대학진학은 물론 사회 곳곳으로 진출하고 있는 셈이다.

해남에서 쭉 생활하다 완도수산고등학교로 진학해 최근 완도군 수산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손 씨는 현재 완도군 청산도에 있는 청산면사무소에서 공직생활을 하고 있다.

손 씨는 수산식품가공과에 진학해 식품업계쪽으로 취업을 준비하다 교사들의 권유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공무원으로 사회생활에 첫 발을 내딛었다.

손 씨는 "항상 배우는 자세로 맡은 직무에 대해 지식과 실력을 더 쌓는 것은 물론 많이 듣고 많이 만나는 자세로 지역민에게 도움이 되고 청렴결백한 공무원이 되고 싶다"며 "언제나 해남 출신 다문화 2세 가운데 맏이 역할을 다하고 부모님의 자랑스런 아들이 되겠다"고 밝혔다.

손 씨는 현재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파견근무 중으로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에도 한 몫 할 것을 다짐했다.

해남에는 지난해 3월 기준으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를 포함해 학교에 다니고 있는 다문화 학생만 530명에 달하고 있다.

또 이미 상당수가 20대에 접어들어 해남은 물론 전국 곳곳에 대학 진학과 취업 등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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