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0농가에 1700명 연결

▲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구직자를 연결해 일손 부족에 도움을 주고 있다.
▲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구직자를 연결해 일손 부족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해남군은 농촌의 일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전남도와 군의 지원을 받아 황산농협에서 운영되고 있는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오는 2019년까지 중부와 남부에 각각 1개소씩 늘릴 계획이다.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지난 6월부터 전남도와 지자체, 농협중앙회, 지역농협이 예산을 투입해 인력이 필요한 농가와 구직자를 연결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

해남에는 황산농협이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황산농협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지난 6월 운영을 시작해 지난해 200농가에게 1700명의 구직자를 연결해줬다.

군 관계자는 "서부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농촌인력중개센터를 내년까지 해남의 중부와 남부지역에도 설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며 "지역에 따라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게 원활하게 인력이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센터에서는 고정 투입 인원 등 인력풀을 구성하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농촌인력중개센터는 농작업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교육과 농작업이 처음인 구직자를 위한 현장실습교육, 농작업을 하는 장소까지 이동하는데 필요한 교통과 수송, 숙박이 필요할 경우 숙박비 등을 지원하고 알선 수수료 없이 일손을 연결하며 구직자에게는 상해보험도 무상으로 가입해주고 있다.

한편 농촌인력중개센터는 도비 1050만원, 군비 2450만원, 농협중앙회가 2500만원, 황산농협이 1000만원 등 7000만원이 투입될 계획이었지만 지난 6월부터 운영을 시작해 절반인 3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올해는 2000만원의 예산이 줄어들어 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안정적인 농촌인력중개센터의 운영을 위해서는 구직자 모집이 원활히 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황산농협측에 따르면 고정적으로 20여명의 인원을 영농작업반으로 구성해 운영했지만 구성원들도 개인적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들도 있어 영농철이면 결원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외국인 노동자는 농촌인력중개센터에서 연결해줄 수 없어 구직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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