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고교성적우수 선발인원 확대
우수인재대학·글로벌 리더 중단키로

해남군이 대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원은 줄이는 반면 고등학생에 대한 지원은 확대하는 방향으로 장학기금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우수인재 대학 장학금과 글로벌 리더 장학금은 없애고 예체능 특기자 장학생 선발인원과 고교 성적우수 장학생에 대한 선발인원은 확대하는 것.

군은 이를 위해 해남군 장학사업기금 조성 및 운용 조례와 시행규칙 일부개정 규칙안을 지난달 24일 입법예고 하고 이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중에 있다.

입법예고 된 장학사업기금 조성 및 운용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 규칙안을 살펴보면 해남미래인재 장학생 중 예체능 및 특기자 장학생은 기존 20명에서 30명으로 확대가 추진된다.

또한 관내 성적우수 장학생도 기존 10명 이내에서 27명 이내(송지고 9명, 화원고 18명 기준)로 확대했다. 추천기준은 직전학기 성적 상위 11% 이내에서 20%로 확대하며 대상자도 늘릴 계획이다. 예체능 및 특기자 장학생과 고교 성적우수 장학생에게는 1명당 10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우수대학 입학 장학생을 선발하는 기준도 당초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국과학기술원, 포항공대, 광주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대, 각 대학 의·치·한의학 계열 입학생에서 연세대와 고려대는 본교 입학생에 대해서만 지원토록 개정된다. 우수대학 입학생에게 지원되는 우수대학 입학 장학생에게는 1명당 연 300만원 이내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군내 초·중·고등학교 중 어느 하나를 졸업하고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직전학기 성적이 평균 B학점 이상인 대학생에게 1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던 우수인재 대학 장학생에 대한 지원은 중단할 예정이다.

또한 군내 중학교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외국 우수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에게 졸업시까지 연 500만원 이내의 장학금을 수여하던 글로벌 리더 장학생에 대한 지원도 중단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개정되는 내용들은 해남군 장학사업기금 운용 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들이다"며 "전남인재육성 장학금이 올해부터 저소득층만 아니라 중상층에게까지 지원이 확대되고 해남군에서 30~40명이 혜택을 볼 수 있는 만큼 우수인재 대학 장학금과 겹치게 되는 부분이 많아 중복지원 우려가 있어 삭제하는 것으로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리더 장학금도 수년째 해당자가 없다보니 심의위원회에서 규정을 삭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고 덧붙였다.

군은 학력향상 사업과 장학사업 및 명문학교 육성에 대한 지원기준에 대한 개정도 추진해 당초 지원비율과 적용대상, 벌칙 적용에 대한 문항을 삭제하고 장학사업기금 운용 심의위원회에서 따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군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오는 2월 13일까지 수렴하게 된다. 의견은 해남군청 총무과로 서면과 전화(530-5931), 팩스(530-5579), 직접방문, 인터넷 등으로 제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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