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 친정방문 확대
가칭 하나데이 행사 추진

▲ 지난달 30일 해남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가족 친정방문 지원 협의회' 새해 첫 모임이 열렸다.
▲ 지난달 30일 해남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가족 친정방문 지원 협의회' 새해 첫 모임이 열렸다.

해남 지역사회가 다문화 가족과 하나되는 지역공동체 사업을 확대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남군다문화가족친정방문지원 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새해 첫 모임을 갖고 결혼이주여성들의 친정집 방문 사업을 확대하고 가칭 '해남하나데이' 행사 개최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지원협의회는 그동안 개별 기관·단체에서 실시해온 결혼이주여성들의 친정집 나들이 행사를 협의회 차원에서 협의하고 논의해 사업과 대상자를 확대하고 방문 시기도 조정하기로 했다. 현재 해남군번영회에서 두 가족, 해남군농협에서 두 가족 보내기가 확정된 가운데 MG대흥새마을금고와 테마여행사에서 친정집 방문 사업과 관련해 각각 왕복항공권 티켓 2장과 1장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친정집 고쳐주기나 교육교류, 의료봉사 등도 적극 검토해 친정집 나라와의 연대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가정의 달이자 세계인의 날(5월 20일)이 있는 5월 중 지역사회와 다문화가족이 하나되고 화합하는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손편지쓰기 대회를 열고 가칭 '해남하나데이' 행사도 추진하기로 했다.

'해남하나데이'는 해남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해남군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고 친정방문 지원 협의회가 후원하는 사업으로 5일시장에서 열 예정이다.

각 나라의 다양한 먹거리는 물론 벼룩시장 형태로 다양한 전통 물건이나 홈패션 등의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폭을 넓힐 계획이다. 또 각 나라의 문화 공연 행사를 곁들여 하나의 지역축제로 승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지원 협의회 임채운 회장은 "지역사회가 협의회를 구성하고 지역공동체사업으로 다문화가족을 위한 각종 사업에 나서기로 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다문화지원센터 정광선 센터장은 "결혼이주여성의 경우 해남에 시댁, 본국에 친정이 있고 시댁과 친정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그들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앞으로 지원 협의회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함께 행복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해남군다문화가족친정방문지원협의회는 해남노인요양센터, 해남군번영회, 해남군여성단체협의회, 국제와이즈멘 해남땅끝클럽, 테마여행사, 해남농협, MG 대흥새마을금고, 해남우체국, 해남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해남신문사 등 10곳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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