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만오천선 무너져 전출 잡아야
고령화 30% 목전 경제활동 감소

 
 

해남군의 2017년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전년보다 1500여명이 감소해 7만5000명선까지 무너졌다. 반면 고령인구비율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29.7%로 조만간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해남군내 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9일 발표한 2017년말 주민등록 인구를 살펴보면 해남군은 7만3604명으로 2016년 기준 7만5121명 보다 1517명이 감소했다. 7만3604명 중 0~14세는 7785명으로 10.6%, 15~64세는 4만3957명으로 59.7%, 65세 이상은 2만1862명으로 29.7%다.

해남군의 주민등록인구는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입자에 비해 전출자가, 출생자에 비해 사망자가 많다보니 인구감소가 계속되고 있는 것. 때문에 보육과 교육, 문화 등 군내 정주여건을 개선해 전출인구를 줄이고 전입인구를 늘릴 수 있는 정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본지가 통계청이 운영하는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해남군의 주요 지표를 분석한 결과 주민등록인구는 2010년 7만9579명에서 2012년 7만8150명, 2014년 7만6981명, 2016년 7만5121명, 2017년 7만3604명으로 매년 수백에서 수천명이 감소하고 있다. <그래프 참고>

이렇다보니 인구증가율은 2010년 -1.75%, 2012년 -0.32%, 2014년 -0.58%, 2016년 -1.3% 등으로 계속해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해남군은 매년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다보니 자연 감소되는 인구가 2010년부터 매년 366명, 406명, 127명, 83명, 81명, 56명, 98명에 달한다. 군은 합계출산율이 계속해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인구의 자연감소율은 줄어들었지만 전출인구가 전입인구보다 많다보니 인구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해남군으로의 전입인구는 2010년 7824명에서 2012년 7419명, 2014년 6811명, 2016년 5963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전출인구도 2010년 9632명에서 2012년 7523명, 2014년 7436명, 2016년 6960명으로 감소했지만 지난 7년 간 전출인구(5만4120명)가 전입인구(4만8559명) 보다 5561명이 적었다.

특히 순이동인구는 2010년 -1808명에서 2012년 -104명으로 감소했고 2013년 -408명, 2014년 -625명, 2015년 -753명, 2016년 -997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다보니 귀농에 대한 지원은 있지만 귀촌에 대한 지원은 미비한 만큼 귀촌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전입인구를 늘려나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반면 고령인구비율은 2010년 25.25%, 2012년 26.35%, 2014년 27.49%, 2016년 28.69%, 2017년 29.7%로 증가하고 있다. 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고령인구는 늘어남에 따라 경제활동참가율은 2010년 75.6%, 2012년 72.6%, 2014년 73.8%, 2016년 71.6%로 줄어들고 있다. 고용률도 2010년 75.6%, 2012년 72.6%, 2014년 73.4%, 2016년 71%로 감소했다.

결혼하는 부부도 2010년 355쌍, 2011년 347쌍, 2012년 365명, 2013년 344쌍, 2014년 315쌍, 2015년 298쌍, 2016년 251쌍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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