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각각 5억·7억원 절약

해남군이 자체 설계단 운영과 계약심사를 통해 매년 수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열악한 지방재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군은 지난해 자체 설계단을 통해 건설공사 108건에 대한 설계를 실시해 5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설계단은 군에서 실시하는 도로 확·포장, 기계화 경작로 확·포장, 소하천 정비사업 등 외부 설계 용역을 의뢰해야 할 사업에 대해 2명의 인원을 활용해 자체 설계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해오던 사업뿐만 아니라 농촌 생활환경 정비사업, 누수 저수지 보수 및 준설, 세계유산등재 대비 대흥사 주변환경 개선사업 등에 걸쳐 자체 설계를 도입하고 있다.

또한 주민숙원사업에 대해 읍·면 토목직 공무원 14명을 3개팀으로 구성한 합동설계팀을 편성해 768건의 자체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설계 완료된 사업에 대해서는 설계심사를 거쳐 2월중 조기 발주될 예정이다.

이례적으로 군지역임에도 감사담당관을 운영하고 있는 군은 계약심사를 통해서도 지난해 1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계약심사 제도는 추정금액 1억원 이상 공사 및 5000만원 이상 용역, 2000만원 이상 물품구매에 대해 원가 계산, 설계변경의 타당성, 물품구매의 원가산정 적정성 여부를 계약 전 심사해 낭비요인을 제거하는 업무다.

군이 계약심사 제도를 도입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예산 절감액은 133억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군은 주요 자재는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사용토록 권고하고 있으며, 절감한 예산은 일자리 창출,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 군민의 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투자해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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