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남도생협에서 저녁 7시
유튜브 화상 토론 형식으로

전남지역 진보진영 시민단체들이 주축이 돼 추진하고 있는 전남 민주진보교육감 후보경선과 관련해 해남에서는 오는 29일 저녁 7시부터 한울남도아이쿱생협에서 후보자와의 대화의 시간이 마련된다.

선거법상 현 시점에서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 정견을 발표하고 설명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아 선거인단으로 참여하는 지역 추진위원들이 생협에 모인 가운데 지역 교육현안을 두고 후보자들과 유튜브 실시간방송을 통해 화상토론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행 선거법상 선거 120일전인 2월 13일부터 예비후보등록이 실시되고 이 기간 전에는 정견발표나 설명회 등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는데, 대신 인터넷이나 pc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진보교육감 후보경선에서 구신서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장석웅 전 전교조 전국위원장, 정연국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등 모두 3명이 나서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10일부터 전남 22개 시군에서 모집한 추진위원에는 지난 22일 기준으로 350여개 단체와 7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원회 오용운 집행위원장은 "당초 5만명을 목표로 했는데 7만여명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했다"며 "다만 중복되거나 자격이 되지 않는 참여자들을 가려 26일쯤 선거인명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유튜브 화상토론은 지역별·권역별로 이뤄져 이달말까지 마무리되는데 설명회가 끝나면 도민여론조사(2월 2~3일) 30%, 추진위원 현장 투표(2월 2~3일)와 전화 투표(2월 4~5일) 60%, 참여 단체 대표 투표 10%를 반영해 이르면 2월 6일 민주진보교육감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결선투표가 도입되지 않기 때문에 3명의 후보가운데 최다득표자가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또 도민여론조사는 선관위 기법으로 유권자들을 무작위로 표본추출해 이뤄지고 추진위원 현장투표는 22개 시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그리고 추진위원 전화투표는 현장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추진위원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현재 전남교육감 선거 후보에는 민주진보교육감 경선 후보들과 3선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장만채 현 교육감, 그리고 진보진영과는 별도로 고석규 전 목포대 총장, 김동철 전 전남도의원, 김승호 전 함평교육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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