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기 독자위원회가 2018년 첫 회의를 열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제11기 독자위원회가 2018년 첫 회의를 열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일 시 : 1월 15일
■ 장 소 : 본사 대표이사실
■ 참석위원 : 박준수 위원장, 박경단 부위원장, 김광원·김영자·김정희·백종수, 백훈 위원

박준수 위원= 지난 5일자에 솔라시도 기업도시 관련 기사가 보도됐다. 처음에는 여러 가지 시설물도 들어오고 관광이 많이 가미된 관광기업도시로 출발했는데 이번 기사 내용을 보니 솔라시도라는 타이틀 안에 태양광발전소가 대단지로 들어오거나 무인자동차 시범단지 등으로 계획변경이 되는 것 같다. 전문용어가 많이 사용됐지만 실질적으로 지역 발전에 도움되는 부분은 거의 없어 처음 발표한 청사진과는 많이 동떨어져있다. 땅 부지 문제로도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개인적으로 일부 기업들의 이익을 추구하고 지역에 도움되지 않는 쪽으로 진행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초 계획과 변경된 부분이나 반론, 지역민 바람을 신문에 실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박경단 위원= 장애인복지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보니 1년에 한 번씩 장애인에게 필요한 복지시책 정보를 책으로 만들어 배포한다. 하지만 확장성이 적어 한계가 있다. 해남 인구 구성을 봤을 때 장애인은 해남인구의 10%를 차지하고 있어 적지 않은 수인데, 장애인들이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제도들이 많다. 신문은 파급력이 큰 만큼 지난 12일에 보도된 복지의료제도 기사처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제도들을 시리즈로 다뤄줬으면 한다. 또한 연초인 만큼 장애인뿐만 아니라 노인분야, 아동분야 등을 나눠서 연속 보도하면 군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김영자 위원= 1월 12일자 1면에 눈이 내린 해남의 모습 사진이 정말 잘 나왔다. 다만 제목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제목에 수묵화라고 해서 내용을 다 읽기 전 까지는 누군가 그린 작품인 줄 알았다. 함박눈으로 그린 해남이라고만 해도 좋았을거라고 본다.

지난 주 눈이 많이 내렸는데 공무원이 제설작업을 했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이웃을 위해 제설작업을 한 군민을 취재한 기사도 나왔으면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또 기자의 눈으로 봤을 때 제설 작업이 안 된 빙판길이나 눈길 사고 등을 기사화해 안전에 신경 쓸 수 있도록 다뤄줬으면 한다.

김광원 위원= 제설작업과 관련해 군청 직원은 군민들이 낸 세금으로 월급을 받기에 대민봉사 차원에서 한 것이겠지만 새벽부터 젊은 사람들이 잠 설치며 고생한 만큼 잘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눈이 내리면 정부에서 자신의 상가 앞은 자기가 쓸자는 캠페인도 하는데, 주민들이 제설작업에 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내용도 보도됐으면 한다.

지난 12일자 독자투고에 지난해 하반기 인사가 잘못된 인사였다고도 하는데, 인사과장이 사인하지 않았음에도 인사가 단행됐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이런 사항은 일반 군민이 알아보기엔 어려운 만큼 언론이 다뤘으면 한다. 잘한 건 잘했다 해주고 채찍 들 땐 채찍을 들어야한다.

김정희 위원= 해남의 인구가 줄어 귀농과 귀촌을 장려하는데, 귀농은 지원이 있어도 귀촌은 아무런 혜택이 없다고 한다. 농사를 짓지 않더라도 소비자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이니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귀촌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한다.

청년들이 해남을 많이 빠져나간다고 하는 현실이 참 안타깝다. 청소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경우가 많은데 해남에서 필요한 인력이 있다면 이를 연계해주는 방안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기계과·건축과 나온 학생들이 일자리가 없다고 타지로 나가는데, 실제 업종에 종사하는 해남 분들은 인력이 없다고 한다. 청년들이 지역에 안착해 일꾼으로 성장하는 것을 지원하는 정책 마련이 중요 과제라고 생각한다.

백종수 위원= 태양광발전소는 흙이 자연계와 순환할 수 있는걸 막는다. 흙도 자연의 일부이니 비도 맞고 바람에도 노출돼 숨을 쉬어야 하는데 가려버리니 발전소를 철거해도 토양으로써 썩 훌륭하진 않다. 태양광도 선진국처럼 대체에너지의 한 방편인 것은 분명한데, 유럽도 주민들이 반대하니 공청회를 하고 고민해서 다른 대안을 찾는다. 육지에서는 주민들이 반대하니 공유수면 등에 태양광을 하는 곳도 있다. 태양광발전소가 어떤 부분에서 문제점이 있고 영향을 끼치는지, 다른 나라는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를 보도했으면 좋겠다. 또한 풍력발전소도 논의해봐야 한다.

백훈 위원= 최근 해남의 땅값이나 인구수, AI 등 시기성 기사가 많이 보도돼 좋은 정보가 됐다. 아파트 화재 관련된 내용도 있었는데 앞으로 지진에 대해서도 다뤘으면 한다. 해남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는 아니다. 아파트에 사는 주민이라면 우리 아파트에 내진설계가 된 것인지, 보강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해 할 거라 생각하고 다른 큰 건물들도 마찬가지다.

해남은 1차 산업 농산물과 관광 위주의 사업을 해야 하는데 태양광발전소가 경관을 해치는 만큼 최대한 자제해야 하지 않나 싶다. 태양광발전소는 일자리 창출되는 것도 아니다. 사유재산을 강제할 수는 없지만 태양광 해를 많이 알려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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