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675개 선착순 보급키로
카시트, 사고 중상 가능성 낮춰

교통사고 발생 시 유아들이 받을 충격을 완화하고 사망사고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카시트를 전라남도가 선착순 무상 보급한다.

전남도는 카시트의 중요성을 알리고 저소득 계층의 구입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지부와 함께 유아 보호용장구인 카시트 675개를 무상 보급키로 했다.

카시트는 교통사고의 위험에서 유아를 지켜주는 역할을 하며 우리나라는 6세 미만의 아이 카시트 탑승이 의무화되어 있다.

차량은 어른을 기준으로 제작돼 신체조건이 다른 아이들은 안전띠만으로 충분한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역부족이다. 특히 연령이 어릴수록 목 근육이 약하기 때문에 머리 고정이 힘들어, 강한 충격을 받을 경우 치명적인 신체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안전띠 부적절한 착용 위험성 실차 충돌시험에 따르면 뒷좌석에 매트를 설치하고 안전띠와 카시트 모두 미착용한 어린이 인체모형과 안전띠·카시트를 착용한 모형이 충돌 상황에 놓였을 때 미착용 인체모형의 머리 중상가능성이 99.9%, 가슴 중상가능성이 93.9% 이상 높았다.

카시트는 연령에 따라 다양한 크기가 사용되는데 이번에 전남도가 보급하는 카시트는 4~18kg 이하의 유아용이다.

선정 기준은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가정, 차상위 계층 가정, 위탁가정, 세 자녀 이상 가정이고 각 가정당 1개 지급하되 쌍둥이일 경우 최대 2개까지 지급한다.

신청 자격은 선정 기준을 충족한 가정 중 지난 2017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전라남도 내 주민등록을 가지고 6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경우이다. 또한 SUV 차량을 보유한 가정, 배기량 2000cc 미만의 승용차를 보유한 가정, 3점식 안전벨트 착용이 가능한 승합·화물차를 보유한 가정이다. 외제차량의 경우는 제외된다.

신청 기간은 카시트 소진시까지이며 오는 2월 서류심사 후 순차 발송한다.

신청 방법은 전남도청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자동차등록증 사본, 주민등록등본 등 필요한 서류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제출할 곳은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로 우편 신청하거나 팩스 신청(062-606-7645)하면 되며, 팩스로 보낼 경우 담당자에게 반드시 전화상으로 확인해야 한다.

자세한 문의나 유선 확인은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062-606-7617)로 하면 된다.

한편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2017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광주·전남·전북 도시부도로 유아용 카시트 착용률은 37.68%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50.83%에서 13.15% 감소한 것이며, 전국 권역 중 가장 낮은 수치이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