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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거주 청년 40%는 타지역 이주 고려이주고려 이유 여가 생활
청년정책 실태 조사 결과
육형주 기자  |  six@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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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5  11: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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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해남군 청년정책 실태조사가 지난 12월 완료돼 해남군의 청년들이 생각하고 바라는 것들이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실태 조사는 해남의 청년정책 수립에 밑거름으로 쓰일 예정이다.

청년들이 경제·사회·교육·복지·문화·예술 등 지역 내 모든 분야의 참여를 확대하고 고용 확대, 권익증진을 위한 청년정책이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 추진 중에 있다. 해남군도 지난해 '해남군 청년 발전 기본 조례'를 제정해 해남에 맞는 청년정책을 만들어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청년 정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하기 위한 해남군 청년정책 실태조사 용역을 지난 12월 마무리 지었다. 이번 용역에는 청년실태 분석과 설문조사, 타 지자체 청년정책 사례 분석, 해남군 분야별 청년정책 제언 등이 담겼다.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해남군의 전체 인구는 7만3841명으로 이 중 33.4%인 2만4639명이 청년에 해당한다. 해남군의 청년 인구는 지속적인 감소를 보여 2012년에는 2만7371명, 2013년에는 2만6905명, 2014년에는 2만6144명, 2015년에는 2만5411명, 2016년에는 2만4528명으로 5년 평균 10.4%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인구 감소율은 3.9%로 청년 인구의 감소율이 더 컸다. 연령별로 18세~29세는 7.6%, 30세~39세는 12.9%, 40세~49세는 10.8%가 감소해 20대의 감소보다 직장과 자녀교육 등에 따른 30대와 40대가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는 조례에 따라 청년으로 정의되는 만 18세에서 만 49세의 해남군 거주자 198명을 대상으로 거주 의향, 경제 현황, 결혼과 양육, 일자리·창업, 여가·문화, 해남군 생활만족도, 청년정책 인식 등을 조사했다.

거주유형별로 해남군에서 계속 거주하고 있는 거주자는 135명(68.2%)였으며 타지에서 전입해 온 거주자가 43명(21.7%), 타지에 갔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거주자는 20명(10.1%)이었다. 타지 출신과 고향으로 돌아온 거주자들이 해남군에 거주하는 이유로는 직장으로 인한 거주가 62.9%로 가장 많았으며 가족과 함께 살기위해서가 22.6%, 농사를 짓기 위해서가 4.8%로 응답했다.

   
 

타 지역으로 이주를 고려한 적이 있거나 고려중인 청년은 39.9%였고 이 중 61.2%가 광주와 전남으로 이주하고자 했고 서울과 인천, 경기가 20%로 응답했다. 타지로 이주를 고려하는 이유로는 여가 생활이 40%로 가장 많았고 교육과 취업 및 고용 문제가 17.3%, 주거가 6.7%였다.

청년 가구 월 소득은 200만원에서 300만원 미만이 전체 중 32.3%로 가장 높았고 400만원 이상 가구가 전체의 17.6%에 불과했다. 청년 가구 월 평균 소득은 약 320만원으로 전국 가구 월 평균 소득인 453.7만원에 비해 크게 낮았다. 청년 1인당 월 평균 소득은 171.9만원으로 100만원에서 200만원 미만이 33.8%, 200만원에서 300만원 미만이 31.3%였다.

응답자 중 106명이 기혼이었으며 이중 80%가 자녀가 있었다. 자녀수는 2명이 46.4%로 가장 많았고 1명이 27.4%, 3명이 25.5%로 나타났다. 기혼자 중 69.3%가 맞벌이를 하고 있었다. 맞벌이를 하고 있는 청년이 자녀 양육에 있어 가장 힘든 것은 교육비 등 양육비용 부담이 27.5%로 가장 높았고 하교 후 자녀를 보살펴 줄 사람이 없는 점이 24.6%, 자녀 진료와 출근 시간에 맞춰 등교 시키는 문제가 각각 14.5%로 분석됐다.

기혼자 중 향후에 자녀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가 74.7%로 자녀를 낳지 않으려는 이유로는 교육비 등 경제적 부담이 41.3%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본인과 배우자의 나이가 많은 이유가 21.3%, 직장생활과 양육을 병행하기 어려워서가 16% 등의 응답률을 보였다.

직업을 가지고 있는 청년 중 현재 직업을 갖기 위해 준비한 기간은 평균 25.3개월로 1년 이상에서 2년 미만의 준비기간이 28.7%로 가장 높았고 2년 이상에서 3년 미만이 26.9%였다.

직업을 갖기 위한 준비 비용은 평균 998.5만원으로 1000만원 이상에서 3000만원 미만이 34.8%로 가장 높았다. 직업을 갖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사항은 고용 안정성이 31.6%로 가장 높았고 개인의 흥미와 적성이 19.8%, 개인의 발전과 성취·수입수준이 10.7%로 나타났다.

농군이지만 청년농업비율 낮아
일자리 창출 및 취업 관심 높아

정규직으로 근무하는 청년이 58.7%였고 비정규직이 27.9%, 농림수산업 및 특수고용을 포함한 개인사업이 13.4%로 나타났다. 근무업종별로는 행정사무직이 53.6%, 전문기술직이 19%, 서비스 판매직이 17.3%, 농림수산업이 5.6%로 농업군이지만 청년층의 농업비율은 낮았다.

직업을 가지고 있는 청년의 평균 월수입은 222.5만원으로 40.8%가 100만원 이상에서 200만원 미만이었고 200만원 이상에서 300만원 미만이 38.0%였다. 전체 개인 월수입인 171.9만원에 비해 약 50만원이 높지만 전국 근로자 월 평균인 502.9만원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직업 만족도는 47%가 보통이다고 응답했지만 평균 3.4로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청년 직업인 중 1년 이내에 이직을 했거나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32.8%로 이직 고려사유로는 개인의 발전과 성취를 위해서가 27%, 급여 수준이 15.9%, 흥미와 적성·고용 안정성이 각각 14.3%로 나타났다.

현재 직업이 없는 청년들 중 89.5%가 근로경험이 있었고 아르바이트와 비정규직이 76.5%, 자영업과 정규직이 11.8%였다. 이들이 희망하는 일자리로는 공공기관이 36.8%로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 21.1%, 농림수산업과 창업이 각각 15.8%였다. 기업의 소재지로는 해남군이 52.6%, 광주전남이 42.1%로 해남 외 지역에서 직업을 갖고 싶어 하는 응답자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청년들의 주요 여가문화 활동으로는 휴식이 20.1%로 가장 많았고 관광이 17.2%, 취미생활이 15.3%, 영화관람이 14.4%, TV시청이 11.1%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해남군에서 만족스런 여가문화 활동을 위해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46%가 다양한 여가문화 시설 확충이라 답했으며 다양한 여가문화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확대가 25.7%, 여가문화 향유비용 지원 8.6%, 문화예술 창작 공간 확충 및 창작 지원이 5.9%로 조사됐다.

   
 

청년들의 해남군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교육(2.9), 교통(2.8), 문화체육(2.8), 물가(2.3), 복지(2.9), 주거(2.7), 취업고용(2.7) 분야에서는 3점 이하였고 출산육아(3.1), 치안안전(3.3) 분야만 3점 이상이었다. 응답자들의 해남군민으로서 자부심은 100점 만점에 63점으로 해남군에 대한 만족도와 자부심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는 꿈과 희망 실현이 20.9%, 내 집 마련이 19.1%, 여가문화가 17.1%, 취업과 창업이 15.6% 순이었다. 청년정책을 수립할 때 최우선으로 고려해야할 분야로는 일자리 창출 및 확대가 39.4%로 가장 높았고 진로 및 취업교육이 16.2%, 자녀 양육 및 일 가정 양립이 10.6%, 대학 등 평생교육기관 지원이 8.6%, 주택문제가 7.6%, 여가문화 활동 지원이 7.1%였다. 청년 지원정책을 추진할 때도 취업 목적 교육비 지원이 31.3%, 청년 주거지원이 21.7%, 창업 및 영농비 지원이 16.2%, 문화예술 관람 및 시설이용비 지원 13.1%였다.

해남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청년 관련 정책 26개 중 청년들이 인지하고 있는 정책은 신생아 양육비 지원이 52.8%,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이 50.8%로 50%를 넘었고 청년 중 30% 이상이 알고 있는 정책은 26개 중에 38.5%에 불과했다.

군은 지난해 12월 청년정책위원회를 구성, 해남군 청년정책 실태조사 용역을 마쳤으며 이달 말 공고를 통해 30여명의 청년을 선발해 청년정책협의체를 구성한다.

청년정책협의체는 지역의 청년 관련 각종 정책의 제안과 의견수렴을 하는 기구로 청년들의 실질적인 의견이 청년정책에 담길 수 있도록 활동한다. 이후 청년정책에 관한 5개년 기본계획을 8월까지 수립하고 해남군에 맞는 청년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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