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상권정보시스템 통해 분석
임대료 평균 도내 2번째로 높아

 
 

해남읍내 중심지의 월 임대료가 200~300여만원에 달해 인근 자치단체보다 비싸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높은 임대료는 물가 상승을 불러오고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목포나 광주로 물건을 구입하러 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상가 임대료는 위치와 평수, 층에 따라 큰 차이가 발생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일부 목이 좋은 몇 곳의 상가만 비싼 편이다는 주장도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9월 기준 해남군의 ㎡당 월임대료 평균은 1층이 6715원, 2층 이상이 2814원, 지하가 1605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분기대비 1층은 24.1%(1302원)가, 2층 이상은 24.1%(546원), 지하는 24%(311원) 증가한 수치다.

점포 평균 임대시세는 한국감정원의 임대사례조사를 기반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일부 가공해 행정구역 및 전국 주요상권에 대한 모형화를 통해 작성된 평균시세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는 지역별 대략적인 시세파악을 위한 용도이므로 임대시점 등에 따라 임대 예정점포의 정확한 시세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으로 참고자료로만 사용하길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본지가 상권정보시스템을 통해 전남도내 시군의 평균 임대료를 조사한 결과 해남군은 순천시에 이어 2번째로 임대료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수나 목포, 나주 등 시지역보다 비싼 것. 또한 전분기 대비 상승폭도 도내에서 3번째로 높았다.

도내에서 평균 임대료가 가장 높은 곳은 순천시로 ㎡당 월임대료 평균은 1층 7534원, 2층 이상 3157원, 지하 1801원이다. 순천시는 전분기 대비 0.6% 하락했다.

해남군은 1층 6715원·2층 이상 2814원·지하 1605원로 순천시에 이어 2번째로 비쌌다. 이어 여수시가 1층 6616원·2층 이상 2772원·지하 1581원(상승 7.9%), 장흥군이 1층 6415원·2층 이상 2688원·지하 1533원(상승 1.7%), 진도군이 1층 6019원·2층 이상 2522원·지하 1439원(상승 47.4~47.5%), 화순군이 1층 5987원·2층 이상 2509원·지하 1431원(하락 22.9%), 나주시가 1층 5918원·2층 이상 2480원·지하 1415원(상승 5.6~5.7%), 목포시가 1층 5831원·2층 이상 2443원·지하 1394원(하락 1.2~1.3%), 광양시가 1층 5647원·2층 이상 2366원·지하 1350원(상승 1.1%)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곡성군이 1층 5436원·2층 이상 2278원·지하 1299원(상승 9.4~9.5%), 무안군이 1층 4596원·2층 이상 1926원·지하 1098원(하락 5.6~5.7%), 보성군이 1층 4473원·2층 이상 1874원·지하 1069원(하락 17%), 담양군이 1층 4180원·2층 이상 1751원·지하 999원(상승 9.7~0.8%), 함평군은 1층 3763원·2층 이상 1577원·지하 899원(상승 24.9~25.1%), 장성군은 1층 3659원·2층 이상 1533원·지하 875원(상승 13.1~13.2%), 완도군이 1층 3354원·2층 이상 1405원·지하 802원(상승 3.9~4%), 영암군이 1층 3344원·2층 이상 1401원·지하 799원(하락 2.9~3%), 고흥군이 1층 2928원·2층 이상 1227원·지하 700원(하락 14.8~14.9%), 구례군이 1층 2554원·2층 이상 1070원·지하 611원(0%)으로 뒤를 이었다. 도내에서 가장 낮은 지역은 강진군으로 1층 1274원·2층 이상 534원·지하 304원(상승 19.7~20.1%)으로 조사됐다. 신안군과 영광군은 데이터가 없었다.

전국 평균은 1층 1만830원·2층 이상 3897원·지하 2722원, 전남 평균은 11층 4812원·2층 이상 2016원·지하 1150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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