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체 초등학교에서 실시

▲ 지난 9일 해남서초에서도 신입생 예비소집이 열렸다. 한 입학예정 학생이 신중한 모습으로 지각 테스트를 받고 있다.
▲ 지난 9일 해남서초에서도 신입생 예비소집이 열렸다. 한 입학예정 학생이 신중한 모습으로 지각 테스트를 받고 있다.

2018학년도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이 지난 9일 해남 각 초등학교에서 실시됐다.

해남서초등학교에서는 이날 80여명의 입학예정 학생들이 부모님 손을 잡고 앞으로 공부하게 될 교실을 둘러봤다.

학생들은 교사의 지시에 따라 이름, 주소 등을 말하고 그림을 보며 동물별로 몇 마리가 있는지, 그리고 그 숫자만큼 바둑알을 세는 식의 지각 테스트를 받았다.

테스트를 받을 때는 긴장감 속에 나름 의젓함을 보이기도 했지만 테스트가 끝난 뒤에는 활짝 웃고 재잘거리며 호기심 가득한 원래의 동심으로 돌아갔다.

마냥 아기인 줄 알았던 자녀가 학교에 가게 된 부모들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였지만 설렘을 함께 표현했다.

첫째 아들을 학교에 보내게 된 전현후(34) 씨는 "이제 학부모가 되니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아들이 건강하게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막내가 1학년이 된 것을 포함해 세 자녀가 모두 해남서초에 다니게 되는 임홍태(39) 씨는 "막내를 마지막으로 학교에 보내게 돼 첫째, 둘째를 학교에 보냈던 기억이 다시 나고 새로운 기분도 든다"며 "항상 친구들과 사이좋게 건강히 그리고 재밌게 학교생활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초의 경우 취학예정학생이 83명으로 1학급당 학생 수 27명에 최소 3명 이상이 돼야 추가로 학급을 편성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올해도 4학급(최소 84명) 편성이 물건너가고 3학급 편성이 불가피해 학교 관계자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한편 해남교육지원청은 오는 15일까지 신입생 예비소집에 나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1차로 학급 편성을 마무리하고 예비소집에 나오지 않은 아동에 대해서는 소재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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