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의 인구감소가 향후로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라남도가 시군장래 인구를 추계하여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35년에 예상되는 해남군 인구는 6만5천여 명으로 인구가 현재대비 6.2%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되어지고 있다.

생산가능인구는 줄어들고 고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되어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농촌지역 활력감소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지표로 2016년 기준 농가인구 250만선이 무너지고, 국내 농업생산액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쌀이 돼지로 바뀌었다는 사실은 농촌과 농업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농촌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농어촌의 삶의 질이 낮아지고 도농간의 격차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생활편의시설 부족' 과 '자녀교육 불리함' , ' 문화생활 향유기회 부족' 등이 농촌에서 살기 어려운 이유로 꼽힌다.

농민 10명중 3명만이 삶에 만족한다는 농촌경제연구원이 실시한 조사결과에서 보듯이 농촌지역에서 삶이 불편하지 않도록 보육, 교육, 의료, 문화시설 등 삶의 질과 밀접한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지 않으면 인구감소 추세를 되돌기는 난망한 상황이다.

정부는 그동안 농어촌 주민들이 국민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인 삶의 질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공공서비스 목표치를 '농어촌서비스기준' 으로 정했지만 오히려 그 이행 실적이 후퇴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있다.

농업과 농촌의 다원적·공익적 가치를 소중이 여기고 지역실정에 맞는 실질적인 삶의 질이 향상되어야 농어촌 정주인구가 늘어나게 된다. 삶의 질 개선으로 귀농·귀촌과 청년층 유치하는 인구감소 대책으로 농촌지역사회 재생과 유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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