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의 밤 갖고 1회 장학금 지급
재경해남중고총동창회가 모교 후배들을 위해 십시일반 장학기금을 모아 장학재단을 설립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매년 체육대회와 송년회 등을 통해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오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을 위해 장학재단까지 설립한 것.
재경해남중고총동창회(회장 오경채)는 송년의 밤과 제1회 장학금 및 장학증서 수여식을 지난 1일 서울올림픽파크넬에서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재경해남중고총동창회 회원을 비롯해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 윤영일 국회의원, 윤소하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날 장학금 및 장학증서 수여식에서는 모교 후배로 현재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7명의 대학생에게 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29일 해남에서 열린 제35회 해남중고등학교총동창회 체육대회에 참석해 오 회장이 해남중과 해남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모교후배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었다.
재단법인 재경해남중고총동창회장학회 설립은 지난 2015년 11월 고문단 회의에서 장학기금 확충방안에 대해 논의 중 제안됐다. 이후 2016년 3월 3일 장학재단 설립추진위원회가 발족했으며 다음달 17일 제43회 재역총동창회 정기총회에서 설립추진에 대한 경과보고가 진행됐다. 2016년 10월에는 장학기금 모금을 위해 동문들에게 서신을 발송했으며 지난 2월 21일 장학재단 창립총회 준비모임을 가졌다. 이후 2017년 3월 27일 해남교육지원청에 법인설립신청서를 제출하고 4월 17일 전라남도교육청으로부터 재단법인 재경해남중고총동창회장학회 법인 설립 허가를 득했다.
이어 4월 23일 장학재단 설립 선포식을 가졌으며 지난 11월 17일 제2차 이사회에서 장학생을 선정, 이날 첫 번째 장학금과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재경해남중고총동창회장학회는 김용복(18·16회) 고문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사에는 이동주(8·6회) 고문, 김영렬(25·23회) 고문, 오경채(26·24회) 총동창회장, 정승기(27·25회) 고문이 참여하고 있으며 감사는 박석만(30·28회) 동문과 오근형(32·30회) 동문이 맡았다. 간사는 양희현(37·35회) 사무국장이 맡고 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 이어 동문들은 송년행사를 갖고 우의를 다지는 한편 2017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농민헌법 촛불헌법 실현을 위한 100만 서명 운동도 마련돼 동문들은 고향 해남에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힘을 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