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섭 김산업연합회장 취임

 
 

화산면 사포마을 정경섭(63) 씨가 (사)한국김산업연합회 제4대 회장으로 취임해 지난 4일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이취임식을 가졌다.

할아버지부터 아들까지 4대에 걸쳐 김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정 회장은 감 산업발전에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마른김생산자연합회 회장을 역임했고 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2003년에는 해남군민의상, 2011년에는 도지사상, 2012년에는 국토해양부 장관상, 2016년에는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김산업연합회는 한국김생산어민연합회, 한국마른김생산자연합회, 한국김수출협의회, 한국김종묘생산연합회 등이 모여 김산업 발전을 위한 장기계획 수립과 개발에 노력하는 단체이다.

정 회장은 임기 중에 연합회를 구성하고 있는 4개 단체가 협력과 화합할 수 있도록 조율하고 각 단체에 맞는 발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우수한 종자를 개발하고 그에 따른 인센티브가 지급돼 고품질의 종자가 생산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물김 생산에 악영향을 끼치는 각종 병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합성처리제, 시비제, 영양제의 개발과 보급에 힘 쓸 계획이다.

마른김 생산은 위생시설과 정수시설 등의 현대화 작업과 전기료를 대폭 낮춰 생산비 절감에 큰 효과가 있는 히트펌프 보급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저리자금 융자 등의 지원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등에 적극 건의해 생산비 절감 효과로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김이 해외에서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비축이나 수산물등급제 등의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정 회장은 "우리나라 김 산업 규모는 약 3조원대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며 "해외수출 증가로 이미 수출 5억불을 달성했고 수출 10억불에 달성할 수 있도록 협회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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