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정기발표회 열어
매주 화요일 2시간 연습

▲ 해남군립합창단이 제13회 정기발표회를 열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 해남군립합창단이 제13회 정기발표회를 열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해남군립합창단 단원 40여명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하모니가 지난 5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벌써 13회째를 맞이한 정기발표회에서 단원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독특한 음색을 하나의 악기로 다듬어 군민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정기발표회에서 성인합창단은 '바람은 남풍', '산골 소녀의 사랑이야기', '베사메무쵸', '걱정말아요 그대' 등을 비롯해 베이스 김민기 씨와 함께 'Cranes', 'Non pin andrai'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해남군립합창단은 지난 2004년 창단됐다. 당시 어머니합창단이 운영되고 있었는데 다양한 합창 공연을 위해 해남군립합창단으로 변경하고 남성 단원들도 모집해 활동해왔다.

현재 군립합창단은 성인합창단과 소년소녀합창단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성인합창단에 참여하는 단원은 모두 41명으로 여성 단원 33명, 남자 단원 8명이다. 40~50대가 주를 이루지만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고 있다. 지휘는 초당대학교 김영지 교수, 반주는 고선희 씨가 맡고 있다.

이들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마다 문예회관 다목적실에 모여 합창 연습을 진행한다. 단원 대부분이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합창 연습만큼은 꾸준히 참여한다.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등 다양한 음색을 가진 사람들이 화합을 이뤄 음악을 재창조한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다. 또한 정기발표회 이외에도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멋진 하모니로 아름다운 선율을 전하고 있다.

신규단원 서순애 씨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멋진 활동을 해보고 싶었는데 신규단원을 모집한다고 해 가입하게 됐다"며 "여러 사람의 목소리로 함께 음악을 만들어나간다는 게 정말 멋지고 감동적이다"고 말했다.

해남군립합창단은 매년 상하반기 정기 단원모집과 수시 단원모집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문화예술회관(530-5845)로 하면 된다.

한편 해남군립합창단은 지난해 제26회 도민합창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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