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4일간 후보 등록
5만명 선거인단 후보 결정

▲ 민주진보교육감 해남군 추진위원회가 결성돼 지난 6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 민주진보교육감 해남군 추진위원회가 결성돼 지난 6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해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민주진보교육감 해남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6월에 있을 전남도교육감 선거에서 도민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해남교육희망연대와 해남군 농민회, 해남 YMCA 등 18개 단체로 결성된 해남추진위원회는 지난 6일 해남교육지원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이 참여하며 시민이 결정하는 새로운 전남교육의 시작을 위해 민주진보교육감이 필요하다"며 "이같은 후보를 결정하는 해남추진위에 군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현재 전남교육은 교육주체간 소통과 도민의 참여가 활발하게 보장되지 못한 채 성과주의 교육의 한계에 직면해 있다"며 "도민 후보를 당선시키고 주민이 참여하는 감시와 협치를 통해 관 주도의 낡은 교육행정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해남교육과 전남교육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초 전남추진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전남 22개 시군별로 시군추진위원회가 결성되고 있는데 추진위원회는 오는 15일까지 해남 2000명을 포함해 전남에서 5만명의 추진위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또 16일부터 4일간 진보교육감 전남도민 후보 등록을 받은 뒤 시군별 간담회와 후보자 검증을 거쳐 추진위원들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한 가운데 이르면 내년 1월말이나 2월초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현재 전남도교육감선거 후보로 장만채 교육감이 3선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장석웅 전 전교조 전국위원장, 정연국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구신서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고석규 전 목포대 총장, 김승호 전 함평교육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해남추진위원회는 도교육감 선거 외에 내년에 치러질 군수 선거와 도의원, 군의원 선거와 관련해 조직을 전환해 비슷한 역할이나 활동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그럴 필요성이나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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