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건설위원회 예산안 심의
우렁이 피해 근본 대책 필요

해남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서해근)가 해남군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심의하고 있는 가운데 우렁이 피해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 일손부족에 대한 대책, 주력 농산물에 대한 지원책 등에 대해 질의했다.

해남군이 내년도 신규사업을 반영한 5057억여원의 예산안을 편성하고 해남군의회에 제출한 가운데 군의회가 각 상임위원회별로 예산안을 심의 중에 있다.

지난달 27일 열린 농정과 예산심의에서 김미희 의원은 해남군이 내년도 예산에 2500만원의 농촌인력지원센터 지원 예산을 책정한 것과 관련 농촌 일손부족이 심각한 문제인 만큼 현재 황산농협에서 운영 중인 농촌인력지원센터를 권역별로 확대할 계획이 없는지에 대해 물었다.

양태곤 과장은 다른 농협에 연락을 했지만 황산농협 외에는 하겠다는 곳이 없는 상황이다고 답했다.

이길운 의원은 "농촌인력지원센터를 운영하려면 인력이 필요해 농협들이 꺼리고 있지만 해남군은 농군으로 일손이 중요한 만큼 행정이 적극적으로 설득해 권역별로 인력지원센터가 갖춰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미희 의원은 내년에 첫 지원될 농어용 드론지원(2500만원, 5대, 50%) 사업과 관련해서는 농업용 드론에 대한 농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보급도 중요하지만 안전한 사용을 위한 교육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순이 의원은 농업인 자녀학자금(4억2750만원) 지원에 대해 이장과 의용소방대 자녀학자금 지원 등 다른 정책과 농업인 자녀학자금 지원의 액수가 다르다보니 수혜자 입장에서 논란이 일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병덕 의원은 매년 월동한 우렁이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군에서 우렁이 피해답 예비모판 지원사업을 하고 있지만 이는 피해가 발생한 농가를 지원하는 것으로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며 해남에 맞는 항구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태곤 과장은 우렁이가 제초에 효과가 높아 당초에는 친환경단지에만 지원했다가 현재는 일반 답에 90%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일반 답에는 50%만 지원하고 차후에는 일반 답에는 지원하지 않을 뜻을 전남도에 건의해 놓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최근 야간 정차된 화물차에 의해 발생한 사고들에 대한 보도가 많은데 농기계의 경우 영농철 많은 위험이 있으며 반사판을 지원하더라도 이물질이 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반사판의 크기를 키워 실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길운 의원은 "해남군이 단동하우스를 지원하고 있지만 예산 부기를 딸기, 부추, 밤호박 등을 한 번에 하고 있어 작물별 지금까지의 지원내역, 앞으로의 필요성 등을 검토하기 어렵고 한 작목에만 지원될 우려도 있다"며 "필요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후 작목별로 예산부기를 따로 올려야 적절한 예산심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해근 의원은 고구마 객토지원으로 1억3500만원의 예산을 세워 90㏊에 지원할 계획이지만 군내 고구마 재배면적이 1500㏊에 달한 실정이다며 또한 배추와 마늘, 양파 등의 연작피해를 막기 위해 5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지만 이 작물들은 군의 주력작물들로 연작피해를 막는데 효과가 있다면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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