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 독자시
목화솜 같은 추억이 그립다조세란(사회복지사)
해남신문  |  hnews@h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2.05  13:50:0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그랬었다.

어릴 적 우리 집 육남매는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무명 이불속에서
따습게 지냈던 겨울
하얀 눈이 초가지붕을 덮고
밤새 부엉이 울음소리
무서워 해우소가는 길이 멀기만 해도
동치미와 군고구마에 행복했다.

새벽닭 울음에 군불을 지피시던 아버지
삭풍에 문풍지 울음 요란해도
구멍 난 가난을 깁던 어머니
앞마당 석류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꿀벌들의 잔치에 손등이 부어 울었던,
싸리나무 울타리에 비를 맞고
자란 풋풋한 오이
뽕나무 오디를 먹고 숨길 수 없었던 후회

달달한 추억이 세월만큼 자라
동화가 되어버린 추억
감꽃 줍던 친구
봉숭아 꽃물 기억할까
목화솜 같은 추억들이 그립다
소슬 대문 담벼락의
빨강 파랑 낙서는 우릴 기다릴까.

해남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뉴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전남 해남군 해남읍 홍교로54 해남신문사 / TEL : 061-534-9171~5 / FAX : 061-534-9176
신문등록번호 : 전남-다-00004 수정 |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민인기 | 청소년보호책임자 : 민인기
Copyright © 해남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to : hnews@hnews.co.kr
해남신문의 기사 등 모든 컨턴츠에 대한 무단 전재·복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