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전통주발효식품연구회
흙집 살던 아이 집 신축비로

▲ 해남전통주발효식품연구회가 나눔 캠페인을 열어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 해남전통주발효식품연구회가 나눔 캠페인을 열어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해남전통주발효식품연구회(회장 정선자)가 어려운 형편의 아이를 돕기 위한 나눔 캠페인 '발효식품 愛 나눔을 담다'를 열어 판매된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전통주발효식품연구회는 지난달 24일 해남군민광장에서 나눔 페스티벌을 열었다. 낡고 위험한 흙집에서 조부모와 함께 지내고 있는 희망이(가명)를 돕기 위해서다. <본지 11월 17일자 '80년 넘은 흙집에서의 생활… 나눔 판매로 도와요' 참고>

이번 나눔 캠페인에서 전통주발효식품연구회는 자체적으로 생산하거나 해남군농업기술센터 교육을 통해 배워온 건강한 발효 식품을 선보였다. 양조간장·흑초와 식초·모주·느릅나무 조청 등을 비롯해 현미찹쌀·넝쿨강낭콩·유기농밀 전통누룩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됐다. 또한 애돈인 소세지와 한눈에반한쌀, 모주 등도 판매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수익금은 총 435만7000으로 전통주발효식품연구회는 수익금 전액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특히 모금에는 전통주발효식품연구회 회원들을 비롯해 해남종합병원, 한국농어촌공사 해남완도지사, 한국전력공사 해남지사, 옥천농협, 해남진도축협, 옥천면사무소 직원 등 다양한 기관과 군민 26곳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재단은 수익금을 열악한 환경의 희망이를 위한 15평 가량의 조립식 주택을 신축하는 데에 사용할 예정이다.

송지면 주민은 "발효식품을 구매하면 어려운 아이를 돕는 데에 사용된다고 해서 구매했다"며 "뜻깊은 행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선자 회장은 "많은 군민들이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나눔 캠페인에서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희망이를 돕고자 하는 군민들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061-274-0041)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해남전통주발효식품연구회 나눔 캠페인은 주최하고 해남군농업기술센터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가 후원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