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지나지 않아 아쉬워

▲ 김병승 씨가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달렸다.
▲ 김병승 씨가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달렸다.

김병승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했다.

김 사무국장은 지난 4월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를 모집하는 것을 보고 신청해 지난달 21일 강진 구간 중 5번째 주자로 나서 200m가량을 성화를 들고 달렸다.

성화봉송은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각계각층의 7500명이 성화봉송 주자로 선발돼 지난달 1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101일간 전국을 달린다.

김 사무국장은 "올림픽이 언제 또 우리나라에서 개최될지 모르지만 평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경험을 하게 돼서 기쁘다"며 "장애인으로서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성화봉송 코스가 해남을 거치지 않아 강진에서 뛰게 된 것은 너무 아쉽다"며 "대한민국의 땅끝인 해남이 소외된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화는 강진·장흥·진도·신안 등을 거쳐 목포로 이동하는 코스로 해남은 거치지 않았다. 모든 성화봉송 주자에게는 상하의, 모자, 장갑, 가방이 포함된 성화봉송 주자 유니폼이 지급되고 성화봉송 이후에 IOC 위원장과 조직위원장 명의의 주자 증서가 제공된다. 또 일반인에게는 판매되지 않는 성화봉의 구매 권리가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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