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해남교당 전용제 교무

개오종교의 최종 목적은 마음을 알고 깨달아 사용하는데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모두 각자 마음의 눈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마음에 따라서 고통의 세상이기도 하지만 환희의 세상이기도 한 것입니다. 원불교 역시 우리들의 마음을 알고 양성해서 거느릴 줄 알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공부(工夫)라고 하였고, 이 공부는 명확한 도구를 통해서 훈련되어야 된다고 하였습니다.

대종사는 "사람의 마음은 지극히 미묘하여 잡으면 있어지고 놓으면 없어진다 하였나니, 챙기지 아니하고 그 마음을 어찌 닦을 수 있겠는가!"라고 마음공부의 원리를 천명하셨습니다. 우리 인생 전체를 생각해 보면 멀다면 멀고 긴 여정입니다. 그 여정은 자신의 마음을 찾아가는 여정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참 모습과 마주하기 위해서 우리는 각자 치열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삶의 목적지로 이끄는 힘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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