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와 질서 스스로 만들어

 
 

목장지역아동센터 한편이 부산하다. 작은 도서관을 준비하고 있다. 센터 아동들과 학부형들이 이용할 공간이다. 그동안 꾸준히 특별한 독후 활동이 있었다. 독후 내용을 PPT로 작성하여 다른 친구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 한다.

박지현(화원중 1) 학생은 "컴퓨터로 하는 PPT 작성 자체도 흥미롭고 선후배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면서 생각이 정리 되어 책 읽는 재미가 배가 된다"고 말했다.

'해군학습지원사업'을 통해 수학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디베이트(토론) 수업을 통해 리서치와 입안 등을 작성하고 준비하는 과정을 경험하도록 하여 양질의 학습 형태를 제공한다.

바쁜 시기인데도 센터 아동들이 스스로 마련한 작은 발표회를 지켜보는 학부형들의 모습이 자연스럽다.

김수정 센터장은 "학부형들이 지역아동센터를 편하게 생각해 주시니 평상시에 들르셨을 때 대화가 많이 이루어진다"면서 "부모님의 마음을 읽으려는 노력이 알게 모르게 스며들어서 서로 친근감을 가지게 되는 밑거름이 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센터 교사들은 '비폭력 대화'를 먼저 실천하기 위해서 교사가 쓰는 언어부터 점검한다. 아이들은 존중받는 언어를 들으며 언어가 순화되고 표정이 환해진다.

자유로움 속에서 자신을 마음껏 표출하고, 하고 싶은 공부를 재미있는 방식으로 즐겁게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아이들에게 주기 위한 따뜻한 마음들이 센터 공간에 가득하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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